[퍼온글]법정을 다시 보다 – 법철스님
(태공님의메일에서)

"無所有노래에연호하는남녀들"

自由大韓을사랑하는無所有노래불러야-

이법철,bubchul@hotmail.com

등록일:2010-03-14오후11:20:39

작금의한국사회는2010년11일길상사에서입적(入寂)하여동월13일송광사에서다비식(화장)을치룬박법정(朴法頂)스님을추모하는일부고해대중들이다투워추모사를하고,눈물짓고있다.그것은대통령임기내내자신이목숨바쳐보위(保衛)해야할대한민국과국민들의안보정서는아랑곳없이대북퍼주기로만임기를마치다시피하고죽은DJ,노무현에게보였든인정넘치는굿판같다.법정스님을향한추모사는신화로변할지경에이르렀다.왜이러한현상이오는것일까?

고해대중의일평생자나깨나화두는돈이다.고해대중이법정스님의’무소유’론(論)에감격하는것은무슨뜻인가?돈때문에울고웃고,양반이되고천민이되고,성공과실패자가되고천인공노할범죄자가되고,남자는지조를꺾고,여자는정조방매(貞操放賣)까지하는데,무소유론에심취하여책을구매하려고다투워경쟁하고,소장하여두고두고독서하는것은무슨뜻일까?제마음대로돈을벌지못하거나,돈은많지만,보시하기는싫고,마음으로라도무소유사상속에’버리고떠나며’,’맑고향기롭게’관념적으로살아보겠다는심산(心算)인가?아니면돈에대한집착을떠나보시를시작하려는것인가?

글은진짜그사람이아니다.필요에따라작가는돈을위해국화빵,붕어빵적글을써낙양의지가를올릴수있는것이니,이는작가의자유다.작가의의도대로고해대중이정신없이돈에대한화두를내던지고무소유를연호하고,감격하여훌쩍이며합창하는것은무슨뜻일까?가산(家産)과가족(家族)을정리하고자연속으로몸을던지는것이결론인가?아니면고달픈인생에관념적으로한번해보는것인가?

60년중반,필자는해인사에서법정스님을처음해후했다.그는해인사해우소(解憂所)가는길옆건물의끝방에기거하면서책을읽고글쓰기공부에매진했다.그의글쓰기는,첫째,사찰환경과자연에대한찬미였다.둘째,무소유,“내호주머니는먼지뿐일세”식의글을썼다.그다음,“버리고떠나기”,“맑고향기롭게”를연속발표했다.그는마침내신조어(新造語)의글쓰기로대성공했다.명성과돈이따랐다.돈많은여신도들이후원인이되려고경쟁했다.예나지금이나승속(僧俗)간에유명인사에게는일부여성들이설치는것아니든가?해인사밑숙대재학생인미스유가정성을다하기도했다.

법정스님의무소유노래에감동받은여성들이나타나기시작했다.법정스님에게1200억상당의대원각(大苑閣)의부동산을바치는요정주인이등장했다.15세동기(童妓)출신이다.그녀는70년대일인(日人)들을위한한국제일의기생관광의대모인대원각주인김영한씨이다.그녀는대원각에서가난한한국의딸들에게일인들을위해가무(歌舞)하게하고술따르게하고몸팔게해서부자가되었다.그러나법정스님을만나업보로무간지옥(無間地獄)에갈수있다는법어에일평생,술팔고,몸팔아서번돈을일순에바치는결심을했다고전한다.여성은종교적으로겁을주면큰돈을내놀수있다는것을필자는그때서야깨달았다.

법정스님에게삼성그룹이건희회장부인홍라희여사가후원회장으로등장했다.불교계는물론세간에부러움의화제가일어났다.법정스님이입적하기전삼성병원에서입원가료를받아왔는데,병원비6천2백만원을홍라희여사가전액지불했다는언론보도는또한번세인을경탄케했다.

어느정부고급공무원부인은무소유를보고는감동하여남편의3개월치월급의돈을남편모르게법정스님에게송금했노라는자랑을하며,“돈이없는분이라서보냈는데잘했지요?”라고필자에게문의해왔다.남편은뼈골이빠지게돈벌어가정에내노니부인은괴상한내조를하는것이다.승려의“호주머니에먼지뿐일세”가돈많은여신도들의송금욕구를불러일으키는것을,필자는예전에미쳐깨닫지못했다.

“내호주머니에는먼지뿐일세”의무소유노래는급기야불교계를뒤흔들었다.부지기수의승려들이여신도들을상대로무소유노래를부르는전성기를일으킨것이다.법정스님처럼1000억이넘는보시를받을수있고,재벌회장부인을후원회장으로만날수있다는웃지못할사행심이었다.어쨌든“호주머니에먼지뿐일세”의노래는,인정많은보살님들의지갑을열게하는신통한주술의힘을보였다.그러나기가찬것은백화점을소유한모승려가고성능스피커를통해신도들에게자신의무소유사상을강변하며신도들의지갑을열게한다는소식이다.사기협잡이요,추태가아닌가?진짜무소유를실천하는승려들은무소유를말하지않는다.

법정스님은진짜무소유한일생을살았을까?모두버리고떠나서그의호주머니에는먼지뿐이었을까?아니다.그는불교계의어느승려가따를수없는유소유(有所有)의행복을누렸다.무소유는그의희망사항을노래했다고보면될것이다.그는세계여행에자주나섰다.그는출판사에불같이호통을치면서인세(印稅)를챙겼다.수십억의인세와신도들의보시금,사찰방문때의보시금,길상사에서회주스님께드리는약값조의보시금등으로어렵지않게살았다.그런데신화같은전설을만들어우상화하여이득을보려는출판사나,일부승려들이낡은옷한벌을세상에보여주며,“이것이그분의전재산이라오”라는홍보는불교계에서늘써먹는진부하고고전적인홍보로고해대중은식상해한지오래이다.인정속에눈물로석별하는고해대중에게진실해야한다.

법정스님의돈은어디로갔을까?신화같은찬사의절정은법정스님의수십억돈은수혜자를알수없는불우한학생들에게학자금보조로지금되었다고한다.불우한학생학자금보조를해주었다는데이빨가는자가있을까?언제나법정스님의보시는익명이었고,수혜자도이름이없다.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을떠나맑고향기롭게모두지원하고,법정스님은누더기옷한벌남기고떠났다는측근들의주장이다.법정스님에관한영화라도제작해야할기막힌소재가아닐수없다.눈물많고인정많은고해대중은훌쩍이며,성자(聖者)의무소유행에찬가를부르며신화적인이야기를입으로전할수밖에없다.

법정스님은불교이외에어떠한사상을가진분일까?그는목포상고의선배인DJ를추종했다.자신의입으로DJ에게송금을했다고자랑하기도했다.그의글은자유대한을사랑하고보위하는글은없다.세습독재체제속에수백만이비민주,무인권속에기아로죽어가는것을환히알면서,김일성,김정일의폭압정치에대해서는꾸짖는것은커녕언급조차하지않았다.박정희를독재자로증오했다.자유민주를위해월남으로간장병들을증오했다.왜미국편에서베트남공산당에총부리를겨누냐는지론이다.그는진보적승려들이부안방폐장,새만금,천성산,사패산등국책사업의저지할때,배후의총사령관이었다.사패산농성에는현장에나타나대정부투쟁을독려했다.법정스님이건재했다면,이명박정부의‘사대강살리기’는큰암초를만났을것이다.버리고떠난다면서왜그리집착했을까?

법정스님은불교계내부에도정치필봉을들어선전선동에나섰다.94년,‘4,10승려대회’때자신이지원하는승려들이종권을잡게하기위해투쟁적으로나섰다.결과는어떤가?당시송서암종정을내쫓고,당시서의현원장을멸빈케되었으며,임원두종정사서실장을멸빈시키는등많은승려들이중징계의화를입었다.비민주무인권적인보복정치인중징계를받은승려들을사면받게하기위해필자는혼신의힘을기울였지만,법정스님은단한줄의사면에대한글을쓰지않은냉혹한처신을했다.부모형제를떠나서부처님께귀의한같은승려들을무슨권한으로멸빈을시키는것인가?청춘을산사에서보내고난후다늙어조계종에서내쫓으면늙은몸을이끌고어디로가야할까?법정스님은냉혹했다.불면나찰(佛面羅刹)은무엇인가?

고해대중은법정스님의신조어,‘무소유’와‘버리고떠나기’,‘맑고향기롭게’,로감동받아찬사가득한추모사가충천해지고있다.명작소설‘성녀아도라타’가생각난다.창녀를땅에묻고비석에는‘성녀아도라타’가묻혀있다고주장을하니추모객이정사진을이룬다는이야기다.필자는법정스님의입적을보면서,통도사극락전의조실김경봉(金鏡峰)대선사의입적직전법어가생각난다.경봉대선사는이렇게말했다.

“인생은한바탕연극이다.나는중(僧)역활잘하고간다.그대들은사바세계(인간세상)를무대로멋지게연기하기바란다.”

필자는경봉대선사의말씀에전적으로동감한다.이모(李某),처자있는승려가비구승인척연기를하고,삼보정재를훔쳐수백억씩을착복하여외제차를타고다니면서,“호주머니에는먼지뿐일세”의구차한노래로여신도들에게손을내미는것도연기이다.무식한자가깨친것처럼헛소리하는연기도재미있다.하지만,종교의자유가있는대한민국덕에풍요롭게행복하게살면서,빨갱이노릇하는연기는통탄스러운일이아닌가?

고해대중은어떤수행자를존경해야할까?자기참마음이부처(是心是佛)다는것을알면된다.그러나굳이마음속에스님의상을존경하고져한다면,사명대사와같은분을스승으로모시기를권한다.그는유생들의핍박속에도임난(壬亂)이나자불교가존재하는조국조선과민족을구하고져신명을바쳤다.선조37년6월,사명대사는일본에건너가전쟁이없는강화조약을맺고귀국길에일본군에강제끌려간포로3천6백여명을데리고귀환했다.불귀의객이될줄알았든포로들은얼마나환희용약했겠는가?당시조선은사명대사의능력에경탄했다.

오늘날불교의호국론(護國論)은불교가존재하고중흥할수있는자유가있는대한민국보위다.예나지금이나위국헌신(爲國獻身)하는불제자들이참된불제자인것을믿어의심치않아야할것이다.미사여구(美辭麗句),언어문자(言語文字)를내세워세상을현혹하고,이중인생(二重人生)의연기를잘하는자에박장대호(拍掌大呼)하고,울며돈바치며,추종할것은없다.

끝으로,저승길에는부처도갔고,조사도갔다.일세를빼어난글쓰기로명망을떨쳤든법정스님도갔다.필자도갈것이다.죽어한줌재로화하여사라진다는것은슬픈일이다.인정많은고해대중의찬사속에법정스님의영혼은어디에있을까?고해대중이찬사속에오열하며석별의정을표하는따뜻한마음을알고있을까?법정스님이이땅에다시온다면,자유대한을사랑하고보위하며,불교중흥속에자비를실천하는문장가로오기바란다.◇

李法徹(bubchul@hotmail.com)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