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잠만 자다가~

금연후,한달넘게밤과낮이뒤죽박죽이되여잠에취해서지내다

보니벌써12월9일이되였다.밥맛도잃어서하루에한두끼

먹고지내다보니채중이5파운드나줄었다.

EBS다큐멘타리명동백작에등장하는문인중대한민국김관식

이라고자신을소개한명함을들고다니는시인이있다.서정주

시인의처제를보고결혼을해주지않으면죽겠다는거짓말로

결혼을한그가말년에그의아내의소원대로술을끊었다.

그러자그는입맛을잃어밥도먹지못하자술마실떄는밥이라도

잘먹었으나~~~그는끊은술을두고미련을버리지못했지만나는담배는

잘끊었으나영밥맛을잃어담배피울때는밥이라도잘먹었는데..라는

말이입밖으로튀어나는곳을억누르며!!행복한투정을하며아침새벽

4시까지잠을이루지못하자컴에앉아자판을두드리며푸념을늘어놓기

시작한다.

오늘,아니어제아침11시에일어나서오트밀죽을쑤어먹으려다

음식이라도제데로먹어야기운을차리고서울갈준비를할수있을것

같아집사람과함께자주가는양식부페집을찾아갔다.

오랜만에집밖을나와서그런지태양은눈비시게밝고자동차백미러에

보이는내모습은피부고수염이고무두가가을서리가내린듯하얗게보여

마치중병을앓고있는환자처럼보였다.

운전하기도기운이달려힘들게운전해부페식당에도착해서카운터에서

음식값을계산할때,나를알아본식당종업원이하얀수염이무척이나

잘어울린다고한마디해주었다.

백인,특히황인종남자를보면벌레처럼여기는백인여자들로부터

이런말을들을때마다내휜수염은효자같다는생각이들며,수염기르기를

백번잘했다는생각을하게된다.

2006년,춘천못미처있는김유정기념문학관을찾아갔을때만해도

검은수염이많이섞여있었으나오늘보니검은수염은불과몇개밖에

되지않았다.금연으로부터오는금단현상이어느정도로고통을수반하는지

내가생각해보아도이해가간다.

오늘낮에는일찍일어나서울갈준비를하겠다고벼르고잠자리에드는데

그개될지안될지는일어나보아야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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