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보통선지국,점심은뼈다귀해장국이나돼지순대국,저녁은짬뽕등등주로맵고
뜨끈한고향음식에굶주린나그네는이렇게2주일을먹고나자물려서미국음식생각이났다.
고향에와서처음으로식품을팔고있는용산미8군영내commissary(수퍼와같이식품을파는곳)에
들렸다.양식을만들어먹기는용기가별로없어쌘드위치나살라드,데워서먹는국등을사면서
보니내가필요한한국식품들이동네수퍼처럼보기좋게진열되여있어써깜작놀랐다.
랩탑이좁은방에서식탁역활을톡톡히해내고있다.수푸와샌드위치로오늘저녁을먹었다.
진열대에는햇반전복죽이나를보며오를리부사관이것사다먹고기운차리게하면서나를반겼다.
라면과즉석라면도진열되여있었다.한미군병사는즉석라면만한아름사서샤핑캇에싣고있었다.
앞에시계같은물건은혈압이하늘높은줄모르고오르락내리락해서오늘영내에들어간김에PX에들러
손목에차고혈압을재는혈압계를사서매시간마다혈압을재서기록하고있다.월요일날혈압강하제
차방받으러갈때필요한정보다.
중구보건서에서당뇨병자인나를보고잡곡밥을해먹으라고해서그것곤란하다고했는데
이것도팔고있어서10여개샀다.그런데독립된진열대한곳에는김치가폼을잡고느긋한
표정으로누워서손님들을기다리고있었다.옜날,80년대초내가현역이었을때만해도
동료미군들은김치하면냄새난다고머리를절래절래흔들때가어제같은데,음이런걸보고
아마격세지감(무식한미육군쫄병이문자쓰다망신당할라)이라고하나,하는생각이들었다.
진열대는김치라면만이아니고홍삼을진열하고한편에서는시음을하는행사도하고있었다.
국력이신장하자멸시받든김치가건강식품으로미군들에게팔리고있는모습을보면서
어깨가괜히쓰윽올라간다.
반갤런짜리우유이나두개의다른회사제품으로왼쪽의우유는$1.20,바른쪽의우유는$2.20으로
도대채뭐가달라서이렇게가격이차이가나나싶어서한개씩샀다.
매콤한한식과데워먹는인스탄트양식에물리면리사님이알려준리씨피로리사표떡국을
해먹을생각이다.
쇠고기를철판에참기름붓고복은다음물을붓고끓여떡국물을만들고떡을넣고끓이면그고소한
감칠맛이일품이다.이떡국은원룸에있는그릇으로조리가가능해샌드위치나미국깡통
국이질리면끓여먹을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