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딸로부터아빠한국음식많이먹고오세요,라는이메일을받았다.
한국에와있으니한국음식을많이막고있는것은사실이나내가먹는한식은
손으로꼽을정도로한정되여있다.
내가묵고있는집이있는신당동떡복기골목은한골목길양옆이모두가떡복기를
파는떡복이전문집들이다.떡복기를좋아하는친지가와서떡복기집으로가떡복기를
대접하며먹어보니옛날먹든떡복기와비교해너무나거리가먼퓨전스타일이라맵지가
않아세게어느나라사람이먹어도맛있게먹을수있는떡복기로변신을했다.
떡복기골목에서3개월가까이살면서내가아무리생각을해도풀수없는수수께끼가
하나있다.그수수께끼는지하철2호선이나6호선을타고신당역에내려서8번출구로
걸어나오면바로중부소방서가있고그길을따라죽걸어내려가면떡보기골목이나온다.
이렇게교통이좋은곳을오면서저녁시간이나주말이되면떡복기를먹으러오는가족
들이벤즈나렉서스같은고급차를타고좁은골목으로들어와주차를하려고우왕좌왕하는
모습은,고급차를몰고떡복기를먹으러와서주위를향해,야내차는벤즈다,넌
무슨차타냐?고소리처외치는것처럼보인다.
이런모습을보면서작은차를타는사람들이상대적박탈감때문에무리를해서큰차로갈아
타게된다.TeddGurr는이런상대적박탈감은사람들의기대가치와현재수용가능한가치와의
개관적차이상황에대한주관식인식에의해생겨나는소외현상에대한이론이다.
모대학의한교수는한국이잘사는이유가배가아파서,사촌이땅을사면배가아파서상대적박탈감에
공격적으로좌절감을극복하고사촌보다더잘살게되는결과가한국경제발전의원동력이라는
말을티비방송에서한적이있는데,나는그의지론에전적으로동의한다.
떡복기맛에실망해다시는떡복기를먹지않는대신나는순대국을가장많이먹는
편이다.신당동에는순대국을제대로하는집이없어가끔이태원으로
순대국을먹으러간다.외국인의거리에순대국집이있어서이상하게생각할수도
있으나이태원도역시서울의일부분이라한국인들이더많이거주하고있어서순대국집도
있다.
몇년전까지만해도이태원한골목길에는두개의순대국집이있었다.길아래쪽에있든
순대국집은너무유명해서탤런트와영화배우들이단골로찾아유명해져장사가
잘되자주인은길건너아래쪽새로운장소에거금을들여순데국집을옮겼으나
결국장사가제대로안돼업중을바꾸어서그역시사업이잘안돼다는손문을
한집남은순대국집주인으로부터들었다.
순대국다음으로많이먹는한식이국밥이다.청구역에있는진사국밥집이단골
집이되여일주일에두번은찾아가식사를한다.내가가는한식당은모두가
방바닥에앉지않는식당들이다.
노당님덱에서찍은사진으로~~~~고향에와서이렇게방바닥에앉을때는그불편함이
고문에가까울정도다리가아프다.
딸은아빠가좋아하는한식을많이먹고오라고하지만이아빠도세월은이기지못하고
입맛이변해순대국,국밥,설농탕과짜장면짬봉순으로즐겨먹으며반정도는용산
미8군FoodCourt에서해결을하고있다.
잡으로돌아갈날은점점다가와요즘돌아갈준비를하느라바쁘게움직이며여기저기
를다니며작별인사를하며,가지고갈물건들을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