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불공평해서재미있고살만한세상이되였다.역설적으로세상이
불공평하지않고찬편일율적인세상이라면아마인간은지구상에서자연
도퇴되는동식물의전철을밟아이미오래전에지구상에서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고향에서는게릴라성폭으로동포들이극심한고통을당하고있으나
태평양바다건너중남부택사스주에는40일을넘는계속된폭염과
가뭄으로농작물은거의다말라죽고주민들은폭염에시달리고있다.
40여일계속된폭염속에서어제하루는북쪽오클라호마주에폭우가
내려전날기온41도에서36도로뚝떨어지는이변이생겼다.
차고에나가자후끈한열기속에서밖으로부터불어오는선선한바람이
어우러질때피부에와닿는시원함은언어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
아주오랬만에느끼는선선함을느끼게했다.
일기예보에서20%의비가올확율이있다고했으나기다리는비는
오지않았다.기다리는비가오지않자기우제라도지내고싶은충동이
발동했다.그래서기우제를대신해비오는날해먹는빈대떡을부치기로
했다.혹시비를불러올지도모른다는발상에서…..
녹두를갈아밀가루를조금썩어서양푼에넣고숙주를듬뿍넣고석었다.냉동새우와
삼겹살과가는파를잘게썰어서
3개의철판에재래시장에서아줌마들이빈대떡부치듯,기름을듬뿍붓고숙주가듬뿍든묽은녹두를
철판위에듬뿍붓고새우와삼겹살,파를올리고그위에반죽을조금더붓자철판은지글
거리며,녹두반죽에저항이라도하듯뜨거운기름을사방으로토해내기시작햇다.
철판은지글거리며,풋풋한빈대떡고유의향을집안으로쏫아낼때,빈대떡은노랗게
익어갔다.순식간에빈대떡은접시위에백두산처럼쌓이기시작했다.방금구워낸뜨거운
빈대떡한개를피자자르듯칼로잘라한조각초간장에찍어먹자팬케익처럼불어난
빈대떡은내가지금까지구어낸빈대떡중에가장맛이있는빈대떡이었다.
이렇게빈대떡을구워먹는것으로기우제를대신한후,해가지자뒷뜰로나갔다.
감나무가지에는노오랗게익어가는감이철이른감으로보이나진실은태양열을견디지
못하고감의피부가타들어가는색상이익어가는감처럼보여서애처롭기까지하다.
감나무아래테이불위에수마트라원두커피를끓인커피한잔올려놓고마시며,
36도의선선한여름밤을즐기는내모습은내가보기에도신선부럽지않은모습이다.
쌉쌀한커피를우유반커피반으로섞어사카린을넣고젓자그맛과향이여름하늘아래
퍼지며,스타벅스카푸치노도부끄러워비켜갈정도로맛이일품이다
커피맛과향을즐기며,뒷뜰벽에서밤을밝히고있는등을보자날벌레한마리도
없었다.한여름밤이면보통2-3마리의도마뱀먹이사냥터인외등이달린벽은
그야말로깨끗했다.
가믐은생태계의변화까지가져왔다.어제하루를쉰폭염은다시40도를향해달려가며,
북택사스는염천지옥의세상으로변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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