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께서최근미국을방문중고생한이야기를들은힐러리
미외교부장관보좌관이눈물을흘렸다는기사를읽었습니다.
그고생한이야기가어떤내용인지몰라궁금합니다,그러나내
추측으로대통령께서어린시절풀빵장사하며,고학했다는이야
기도수도없이들어알고있어서이번미국방문중에하신고생담이
아마풀빵장사했든경험담의범주를벗어나지않는이야기가아닐가
합니다.
풀빵장사하시면서고생한경험담듣고필자도눈물이났습니다.
보통사람들자신이어린시절고생한이야기대중앞에서절대
안하기때문입니다.자신의가난한지난시절의스펙을상대방이
알게되면주위로부터무시당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자신의가난한시절을털어낸대통령각하의결단에
필자가눈물의찬사를보냈습니다.
대통령각하,군대가서빳다맛좀보셨습니까?
국민의의무중남자들이면누구나복무해야될군복무를안하셨으니
빳다맛과선임병들의행패가어떤것인지모르시는게당연하겠지요.
60년대초,머리가빠지는탈모비누로머리를감은병사들의
그많든검은머리가하루에몇줌씩빠져대머리가되고,한번빨면
국방색의작업복과전투복인군복이물이빠져하얀광목바지로변해
하얀바지를입고구보하는병사들의모습은6.25전란중제이국민병에
소집된하얀솜바지입은간난한서민,농민출신국민병들이구보하는
모습을연상나게했습니다.
어디그뿐입니까,배급된식용유를시중에팔아먹은춘천3보충대
식당은콩나물국에엔진오일을부어병사들을먹인적도있습니다.
육군대전통신학교에서는검은오징어먹물로국을끓여먹였습니다.
물이없는곳이라식후식기세척은식당에서흘러나오는시궁창물에
씻어반납을했습니다.이질콜레라가발생하는건당연했습니다.
한창나이에굶주린한병사의부모님은면회를올때군대가서굶주리는
자식을먹이려고백설기를해왔습니다.그병사는부모님이가지고온
백설기로주린배를채우기위해정신없이먹었습니다.그의비극은면회온
부모님이떠난후,한밤이되자낮에먹은백설기가위장에서남산처럼
부풀어오르며,그는참을수없는고통을호소하다,한마디로병원도
못가보고배가터저죽었습니다.
한건물에몇백여명이몇개중대로나눠기거하며,교육은뒷전으로
밤마다여기저기서빳다치는소리와빳다맏는병사들의비명소리가
끊이지않고,빳다를맏고엉덩이의살이터진병사들이아픔을이기지
못해울부짓는비명소리가지금도악몽처럼하루에도몇번씩들려오는
환청을격고있습니다.
영농장에비료대신인분을뿌리기위해철모로똥을퍼다배추밭에뿌린후,
철모를씻어낼물이없어화장지로나오는마분지로적당히철모에묻은인분을
딱아낸철모를들고내무반으로들어가면화장실에서나는역한인분
냄새가꽉차숨을쉬기가힘들었고,비오는날이런철모를쓰고교육장으로
걸어갈때빗물에씨겨내린인분이철모에서양빰을타고흘러내려입안으로
들어올때느껴지는인분의맛은그야말로지옥이나아니면북한정치범
소용소에서나있을수있는악몽이었습니다.
소련의시베리아강제수용소를고발한솔제니첸의굴라그소설내용중
수감자들이빠다를먹었다는내용을읽고그당시일부한국군대병사들의
생활은그들만도못했다는사실을확일할수있었습니다.
월남파병시절,사병은죽으러월남가고,부사관은고생하러,장교는돈벌러
간다는얘기가한국군대내에서대유행했습니다.
60년대있었든그런군대부조리를대표할수있는그당시유행어중의하나가,
사단장을지낸장성은평생먹고살많한돈을번다였습니다.
60년대의부정이현재도살아남아병사들에게곰팡이가
난빵을먹이고,납품한분장용크림을병사들이사용하면피부가
이상이생겨입대하는병사가분장용크림을사들고입대하는모습에서
끊임없이발생하는군대내부조리는,21세기에도사단장
한번지내면평생먹을돈을벌겠다는추측을하게합니다.
그때나지금이나한가지변하지않는사실은병사들과군대는상관들에게
그저힘안들이고돈을벌어주는한도구에불과합니다.
필자가고국에서격은이런저런고생담,이민올때책으로펴내전세계에
고발하려고했습니다.그러나필자의글을읽은미국방장관보좌관이
눈물을흘릴까두렵고,또고국의치부를드러내는것같아그만두기로했습니다.
대통령각하,이제고생한이야기그만좀하시죠,각하가격은고생은
그당시각하의동년배들이눈물의빵을얻기위해격은처절한고생담과
비교해보면,그야말로"깜도안되기때문입니다".
자식이나젊은세대,아니면부하직원들부모나직장상사들이입에
달고다니는자신만이격은것처럼시도때도없이풀어놓는경험담
듣는것가장괴롭게생각하기때문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