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열시에15파운드칠면조를냉장고에서꺼내오븐에넣은지
2시간이되여가자칠면조익어가는구수한냄새와커피팟에서
검은커피가쏫아저내리며코끝을자극하는커피향과함께어루러져
쩝쩝임맛을다시게한다.
어제오후,콜로라도에살고있는막내딸을데리러공항으로들어가자
차에밀려10여분늦게딸을만나집으로오는길,도로는마지막남은
시간선물을사려고나온차들로한낮에러시하워같이붐볐다.
집에온막내딸과함께성탄절음식을만드는성탄일아침은오랫만에
집에온막내딸의웃음으로생기가돌기시작한다.
오후두시에막내여동생부부와두조카딸,큰딸부부와손녀,아들녀석,
이모여먹을음식을장만하는메뉴는구운칠면조,으깬감자,잠시후에
만들그레비,빵,옥수수,크렌베리쏘우스,고구마등등추수감사절에
만들었든음식과같다.
식사후에나누어줄선물을사느라몇일분주하게여기저기다니며사온
선물중조카딸과막내에게줄선물로무엇을사야좋을지몰라현금으로
준비했다.옆집이웃데이빗딸과아들,그리고올해는만10년간
우편물을배달해준집배원에게도선물을준비했다.
나눔의계절에,선물을고르면서자식들과조카들이선물을열어보며좋아하는
모습을그려보는이아침에느끼는즐거움과함께,옛날가난한시절의성탄일날
나의모습이떠오른다.
온기없는의사인장노님병원에서,서울에서40리길을자건거타고
눈길을달려오신장노님의인도로성탄절예배가끝나면공책과연필을
선물로받아들고눈덥인10리길을걸어집으로돌아갈때의행복했든동심의
세계로돌아간다.
다익어가는칠면조를꺼내고국물을걸러냄비에담아그레비를만들때가되였다.
Merry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