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리의 음식 이야기-갈치조림

지난해수술후위장이안좋아져좋아하는너구리라면도먹으면위가아파

매운음식을거의일년을먹지못했다.그런데위장의기능이나빠지면매운음식이

생각나고또눈앞에서아른거리고먹고싶어진다.

매운음식이먹고싶을때면가장먼저떠오르는음식으로갈치조림이있다.

2007년대전에일이있어서대전에내려가지인을만났을때지인이안내하는대로

이름모르는골목길에접어들자아주작은음식점이나타났다.

그집의유일한메뉴가갈치조림이었다.더운늦가을저녁,땀을

흘리며먹었든그갈치조림이어찌나맛이있었는지..그후그집의갈치

조림이생각날때마다갈치조림을만들어먹는다.

11월23일,한국수퍼에들려큼직한생갈치한마리를사왔다.

잘다듬어진갈치를(머리가검고커서보기에필리핀산갈치로보였다).

냉장고에넣었다가다음날꺼내서녹였다.

먼저마늘15쪽을짓이겨후라이판에깔고

그위에큰무우반개를10밀리두깨로잘라서후라이팬에

깔고그위에감자큰것한개를5밀리정도로썰어서올렸다.

그위에양파큰것한개를채썰어덮었다.

양파위에10여개의마늘을또올리고고추가루를적당히뿌렷다.

이고추가루는지난해조선카페갑장인수한님이한국에서소포로보내주신

고추가루로,매운음식을먹지못해일년전에냉장고에넣아두었든고추가루봉지를꺼내

처음개봉하고사용했다.그위에갈치를올리고파한단을잘게썰어갈치를

덥고그위에또고추가루를한웅큼뿌렸다.

손바닥만한다시마한쪽을믹서에갈아가루로만들어

조미료대신뿌리고간장을붓고물을부어간을맞추었다.

완성된갈치조림은보기만해도입안에군침이돈다.갈치도맛이있지만후라이판바닥에있는

국물의맛이다시마를넣어일품이다.오를리의한식은메인메뉴하나에김치와한두가지

반찬을곁들여먹는게특징이다.한식의단점이밥한그릇을먹기위해상위에올리는수많은반찬은

그냥낭비다.한국에서온유명한부흥목사님의부흥회에참석한적이있다.그목사님은설교에서

매년한국에서버려지는음식물쓰레기를돈으로환산하면북한동포를먹여살리고도남을정도의

어마어마한낭비라고말씀하셨는데,어디까지가진실인지는알수가없으나한국에서매년가정이나

음식점에서버려지는음식물의양은엄청난낭비에속한다.

바다에서잡히는갈치는생선이다.그런데한국인들은바다에서잡히는생선이나민물에서

잡히는생선이나육지에서자란짐승의고기도다함께고기라고부른다.낙시나그물로물고기잡으러

가는사람들이이구동성으로나고기잡으로간다고들한다.어린시절부터필자는왜한국인은

물고기와육지동물의고기를구분없이같은이름으로부르는지그것이몹시도궁금했다.

역사를공부하면서어린시절의궁금증은풀렸다.한국인들의조상은북방초원에서유목을

하다가남하한민족이다,육식을주식으로하는유목민이남하해한국에도착했어도그들은

물고기에대한별도의이름이없었기때문에물고기와육식동물로부터얻는고기를다함께

고기로불렀기때문이었다고여겨진다.

유목민족이한국으로이주하기전한반도에는원주민이있었다.

대한민국국보제285호,울산대곡리반구대암각화.

한반도남쪽울산지역에서는고래를사냥하는선사시대반구대벽화가남아있다.고래의

종류와이를사냥하는배와작실어구등세계에서유일하게남아있는선사시대의

고래사냥기록물이다.

이벽화가한반도에유목민이도착하기전어업을주로해서생활하는선주민이있었다는증거다.

이들에게는북방에서내려온유목민족과는다르게바다에서잡히는고래나다른생선에대한

명칭이분명이있었을것이다.그러데이들이사용하든물고기의명칭이별로남아있지않고

오직유목민이모든생선을통칭고기라고부르는명칭만남아있다.바다생선의명칭이남아

있기는한데수많은생선이름이참돔,돌돔흑돔등등돔이들어가는바다생선의이름이십여

가지에이를정도로단순한이유가유목민의영향이있었기때문이다.

한번도에살든선주민이북방에서내려온기마민족인유목민족에게정복당한이유는그들이

군사적으로선주민보다월등하게발달한무기를가졌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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