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國으로 변한 택사스

2월27일아침에일어나차고문을열자지난월요일에이어두번째북택사스주에눈이내렸다.

12시30분에안과예약이있어서눈을치우기전앞유리에Love를붓글씨처럼한숨에휘갈겨쓴다음

시동을걸고앞유리의눈을치웠다.예약을취소하지않고위험한눈길을달려40여마일떨어진VA병원을가는이유는눈이오면모든관공서와학교가문을닫지만병원은문들닫지않기때문이다.

병원으로가기전동네에있는맥도날드에차를세우고길건너눈덥인주유소를찍었다.

평일에보는맥도날드와다르게눈오는날눈덮인풍경은운치가있어보인다.간단한아침을먹고

따듯한커피를한잔주문해들고차를몰고하이외이로나갔다.

맥도날드추차장에고객들의차량들이눈을맏으며주인이오기를기다리고있다.

눈길에길을나선노병의양볼을덮은휜수염이내리는휜눈과썩잘어울린다는코맨트와함께집사람이

찰칵하는소리와함께한컷찍었다.오랫만에들어보는아내의덕담을운전하며생각해보니,늙어별품없이

변한남편의모습이안타까워보였든것같다.신중년이아무리백세를외처도늙어가는모습은돌이킬수

없는모습으로담담하게받아들이며저세상으로조용하게사라지는순간짜지살수밖에없다.

안개가낀듯시야를가릴정도로눈내리는287번하이외이를들어섰다.몇년에한번오는눈을볼때마다1.4후퇴후피난갔다가사진처럼눈보라치는날힘든피난생활을청산하고종종걸음으로어린동생을업은어머님손을잡고울면서눈길을걷든옛일들이주마등처럼떠오른다.

20번하이외이에들어가서12마일을한시간이나걸려서거북이걸음으로간다음언덕위에사고로길이막혀버렸다.

반대편은그런대로차가순조롭게눈길을달리고있었다.

아무리기다리고기다려도길이열리지않아옆차운전자들에게양해를구해하이외에출구를빠져나와시내길로나가자그런대로길은차량이다닐만했으나사고로여기저기차들이길양옆에누워서구조의손길을기다리고있었다.


눈길을겁업이나서서병원으로달려갈수있었든이유는4륜구동픽업트럭이있어서가능했다.

언젠가칼리포니아주DeathValley를구경하기위해준비한4륜구동트럭을눈길에서운전하자

눈도별로오지않는택사스주택산들이왜열올리며4륜구동픽엎트럭을구매하는지이해가갔다.


눈길에서과속이다싶을정도로달리는차들은대부분4륜구동의픽엎트럭들이었다.이졸병도4륜

구동이어느정도로눈길에서유효한지2륜과4륜구동의차이점을눈길에서시험해본후4륜구동의

위력을체험하면서그위력에저절로감탄했다.오프로드타이어를장착해서4륜구동의효과가극대화

된것같다.DeathValley구경하고개스먹는하마를처분하려고했었는데..그계획은어제격은눈길

운행경험후전격취소했다.헛된꿈이지만한술더떠서,,고향으로돌아갈기회가오면픽업도데려갈

계획이다.


눈길에병원가는데2시간이상걸려예약시간보다한시간늦게도착했으나예약을취소한환자가

많아40여분만에눈을가리는눈위피부지방제거수술예약을하고나자오후2시를조금넘었다.

시간이많아민생고를해결하기위해달라스에있는순대국집으로달려가순대국을집사람과한

그룻씩먹고간단한한국식품샤핑후오후4시반에집을향해출발했다.


집으로돌아가는시간이퇴근러쉬하워와같아도로가눈으로얼어붙어집에도착한시간이오후

7시20분이었다.감당하기힘들정도로피곤한하루였다.


2월의마지막날,어제너무피곤해늦은잠에서깨어나자마자대문을열자밤세눈비가섞야내려차는

어제운행으로열이조금남아서눈과비가앞유리에얼어붙어버렸다.

앞유리와엔진후드는얾음으로뒤덮였다.

길건너데이브는닷지픽업마니아로닷지픽업을두대나가졌다.길에서있는픽업이새로산픽업인데

차고로올라가는경사길이얼어붙어차가올라기지를못하고서있다.4륜구동의다른특징이얼어버린

길에서는체인을감지않으면무용지물이된다는특징을잘보여주고있다.

탱탱언집앞길

뒷들풍경.담장너머이웃집들의지붕은흰눈으로덥여위장막으로덮은듯지붕이보이지않은다

눈으로덮인뒷들의잔디

당장에걸린화분과바비큐통이을씨년스럽게눈으로덮여잇는풍경이연출한올해내린눈은아마옿해의마지막눈이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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