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결혼식에 갈 준비를 끝내고!
CountryMusic은스토리가있어서무식한남부의촌넘들이
좋아하는것처럼,이무식한쫄병도좋아한다.
노래를들으면서어떤때는노래를부르는가수의혀가입안에서
돌돌말려꼬이지않을가하는걱정을하면서도
귓속으로들어오는스토리에그런걱정은잊고
스토리속으로빠져든다.
월요일,세개의모자를들고WesternShop으로가서
모양을바로잡고또스팀으로세탁도하고그중하나를
골라쓰고길떠날운좋은모자는그별명이
SwindlersHat(사기꾼의모자)이라고불러서…어떤때는
이모자를쓰면내가사기꾼으로보일지도모른다는
걱정을하기도한다.
벨트도,벅클도새로샀다.
95년에산이타조가죽카우보이부스는그당시유행하기
시작하면서그가격이DayPorter한달월급이었다.가난한
자가갑자기돈이생기면앞뒤안가리고쓰는경향이있는데,
이무식한졸병이바로그런버릇이있어서주제파악도
못하고공돈이생겼다고저비싼부스를겁도없이사들고
들어와집사람한테몇달이나주책없는사람이라고질타를
당하며시달린추억이서린부스다.
그렇게아내에게주책없다는소리를들어도대머리에
저모자만쓰면나의본래의모습은자취도없이사라지고마치
마술사의주술에걸린듯나의모습은전혀딴사람으로변한다.
드디어길떠날준비를끝내고내일은큰딸과아내와함께
막내결혼식장에입고들어갈의상을걸치고예행연습을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