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집안에서나를피해도망을갔는지,아니면배큠속으로빨려들어갔는지바른쪽
보청기가자취도없이사라졌다.보청기를찾느라몇시간법석을떨며집안을뒤졌으나
결국찾지를못하고바로VA병원에가서신고를했다.
다행이새로받은보청기가VA에서구입한지가2년이지나지않아VA병원에서들어준
보험으로다시바른쪽보청기를지급받아지난월요일날도착해서오후한시에병원에
갔다.청각검사를새로한다음새로운자료를2년가까이된왼쪽보청기와방금제작해
식지기않아따듯한바른쪽보청기에입력을하는데…Audiologist(청각사?)가하는말이
2년사이에왼쪽보청기가스마트폰이새롭게진화하듯바른쪽보청기와자료를입력하는데
차이가있어서그걸보정하는데한시간여걸려양쪽귀보청기의새청각검사자료를입력해서
양쪽귀에착용하고소리를들어보니정말내가보청기를착용했는지를의심할정도로과거와
는다르게보청기에서들리는소리가자연음으로들려서새로운기술에놀라지않을수가없었다.
새로운보청기를받은지3일후,목요일아침에다시VA병원치과에가서지난몇주간나에게
치통을안겨준이를제거했다.빠진이를보여주는데…1/3일이갈라져있었다,2주후예약이
있으니그때오면어떤방법으로빠진이를보정할지알려주겠다고했다.
앓든이를빼자앓든이빠지면시원하다는속담이떠오르며…오랜만에불편에서해방이된
기분이었다.
그동안콜로라도주에서찍어온사진의싸이즈를줄이지못하고있다가오늘아침에한시간여걸처서
사진을줄여몇장올렸다.점점더게을러져사진찍기도귀찮고보정하기는정말짜증이날정도로
귀찮다.
9월12일휴가를위해인천행대한항공편예약을했다.그러나예감이좋지않아취소를했다.아니나
다를까,휴가취소후몇일이자나자갑자기치통이너무심해응급실로한밤중달려가항생제를처방받아먹으면서..맞아,이노병이정확하게는몰라도..신기가있어서앞일을조금은직감으로알거든!휴가를갔으면아마고향에서치과에가서치료를받느라고몇일고생을했었을텐데말야,그때갔으면서울에서내일이면아마택사스로돌아올준비를하면서..외로움과치열한혈투룰벌이며짐을싸고있을텐데…
가을에고향에휴가를갈때마다안압지에가서천년전에헤어진정인아랑낭자를만나고돌아올때
쯤이면가을이면기승을부리는외로움,서러움과슬픔으로제대로걷지도못하며비틀거리며숙소로
돌아오면마지막날한잔하자며찾아오겠다는친구들이나친지들에게도오지마,나지금너무
괴롭거든!하면서전화를끊고고향에서마지막날밤홀로즐기는외로움과고독에푹파뭍혀택사스로돌아가지않을방법을이리저리뒤적이며찾다가뜬눈으로밤을지새우고떨어지지않는발걸음을옮겨서울역으로가서인천공항으로출발하는전철에오르며,잘있어아랑낭자!그녀에게마지막인사를남긴다.
조불이문닫는그날밤..그차갑기만한겨울밤을나는어떻게보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