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래전부터계획한여행0순위BigBendNationalpark을다녀온후
목요일부터있는어지럼증세와목이아프고기침이심해지난토요일
오후2시에VA병원ER로갔다.ER에도착해등록을하고환자대기실을
보니20여명넘게먼저온환자들이앉아서대기를하고있었다.오늘은또얼마나
오래기다려야될까?걱정부터하며자리에앉아10여분을기다리자내이름을
부르는것같았다.집에서병원으로떠날때깜빡하는증후군의발작으로
보청기를두고와서혹시나를불렀나하고물어보니간호사는아니라고
했다.
그래서부탁인데,내이름을부를때는크게불러요,보청기를두고와서…..
간호사에게부탁을하고다시자리에앉아10여분을기다리자부탁한대로
간호사는내이름을크게불렀다.
ER에도착한지20여분만에먼저온환자보다나를부르는이유는바로
상이군인이기때문이다.간호사가혈압과채온을재고어떤증세가있냐고물었다.
목요일부터갑자기어지러운증세가있었는데지금은많이나아졌지만아직도
어지럽고구토증세가있고기침이심하고목이아프다고증세를말했다.이와함께
내가2012년에심장수술을했는데,어지러운증세가혹시심장때문일지도
몰라겁이난다고했다.
보통때같으면다시환자대기실로나가서의사가부를때까지
또다시기다려야되는데..심장얘기를꺼내서그런지간호사는나를끌고2012년
심장발작으로입원했든응급입원실로무조건안내해간후빈침대에누우라고했다.
그러자겁이덜컥났다.정말다시심장에이상이생긴것은아닐가하고..
침대에편한자세로누워잠시기다리자XRay기사가이동용기계를끌고와서
흉부를촬영하자그다음간호사는심전도기를끌고와측정을했다.
그다음의사가와서염증확인을위해혈액채취를하고그결과를보고
치료와처방을해주겠다고했다.
혈액체취를위해간호사인지아니면간호보조사인지20세정도로보이는
애띤백인남자애가왔다.너무어리게보여이사람이정말나에게서혈액을
채위할능력이있을가하는의혹이들정도로그는어리게보였다.
바른쪽손목위에바늘을꼿고그는한참을피부속으로바늘을들이밀고
당기기를계속해아프기도하면서나는마음속으로점점더이사람이혈액을
체취할능력이있는지의심이커지기시작했다.
주사침으로한참을내피부속에꼿고이리저리헤메이든이어린남자애,는
그만내손목에서바늘을뽑아들고는"혈관이깊숙하게숨어"서찾기가
힘들다며,이번에는왼쪽손목에서찾아보겠다고했다.
이사람에대한나의첫인상이점점더맞아가는느낌이들었다.
왼쪽손등에바늘을꼿은어린남자애는이번에도몇분을내피부속에
바늘을꼽고혈관을찾다가못찾고는,"왼쪽손목에서도혈관을찾을수가없네요"
바늘에찔리고디밀고할때는통증이심해도참았는데,이번에도그는혈관을
못찾고하는소리가,다른간호사에게부탁하겠습니다!하면서그는물러갔다.
이런황당한일이있나.일반진료실도아닌
응급실에이런엉터리의료인이근무한다니이건
생사람잡아죽일일이라아무리좋게보아주려고
해도도무지이해가가지않았다.
과거에몇번이병원Director에게다른일로문서로항의을했었지만그들은
항상제식구감싸기로구렁이담넘어가듯그냥얼버무려서
끝을맷곤했다.여기서더떠들면미운오리새끼가되여나만손해다.
옛날이웃에상이여군이불평불만을계속신고했다가미운오리새끼가
되여손해를본일이있어서내혈관을찟고파괴하지않은것만을다행으로여기며
없든일로하고기다리자새로운간호사가와서무슨일이있었냐고물어서
간호산지조무산지체혈도못하는사람이응급실에근무하는것
이것도무지믿을수없다고하자,실무경력이적어서그렇다면서
이간호사도제식구감싸기로끝을맺는다.
그날격은일을
나자신에게묻는다.
야오를리,이런황당한일을일반병원에서당하면
너어떻게하지?어떻게하긴뭘아떻게해,
당장거액의배상을요구할수있는소송감이지!
공짜병원에서가끔있을수있는기분나쁜비애의
경험이라고나자신을다독이며,위로하며더이상생각하지
않기로했다.
새로온간호사는간단하게채혈을해서들고갔다가
1시간여만에다시돌아와두번째채혈을했다.
왜두번이나채혈을하냐고묻자
그는염증이있나확인하기위해서라고했다.
두번째채혈이끝나자간호사는작은링거한병을
바른팔에꼿아주었다.
그러자덜컥겁이났다.
아니왜갑자기링거를꼿냐고묻자자신은의사의
지시에따를뿐이니의사가오면물어보라고했다.
침대에누워링거액이한방울씩빠르게떨어지며내혈관속으로
사라지는것을보면서,나이러다혹시다시입원하는것아냐?
겁이났다.지나가는간호사를불러대기실에서기다리는
집사람을불러달라고했다.
잠시후간호사의안내로응급실로들어온집사람은양팔목에혈관을찾다가
못찾고난다음붕대로감싸고또링거를꼿고있는나를보고
겁이난표정으로무슨일이있었냐고물었다.
대강무슨일이있었는지설명을해주고
오늘밤검사결과에따라집에갈수가없을지도
모르니그럴경우를위해아들이나딸에게전화를
해서병원으로자기를데리러오라고했다.
시간은흘러링거액이병에서바닥이나고몇분이지나자
의사(의사가아닌의사보조원으로PA)가왔다.
의사가아니라도반갑다.그녀는오늘있었든모든검사
결과가프린트된진단서를건네주며,
내증상이
Bronchitis(기관지염)
Dehydration(탈수증)
두가지증세라고했다.
기관지염증이있고,감기증세가있어서기침을하고’
탈수증이있어서어지럼음증이있다고했다.
그말을듣고생각해보니링거주사를맏고나자
어지럼증이갑자기사라지고눈이잘보이기사작했다.
기관지염증에항생제와기침감기에두가지약을처방받고
정상근무시간외열고있는약국에들러두시간을기다린끝에
처방약을받아들고집으로돌아오자밤10시가다되였다.
8시간을병원에서보내고왔다.
늦게저녁을먹으며생각해보니첫날캠핑장에도착해내머리쪽에
있는캠퍼창문을모르고열어놓고하룻밤자면서찬공기앨러지가있는’내
몸이견디지못하고기관지염을불러들이고,사막에서물을많이마시지않아
탈수증이생긴것같다.모두가다내불찰로얻은병이었다.
젊은날전장을누빈역전의전사는이제나이가들자찬바람만불어도
감기와기관지에염증이발병하는노약자로변해세월의무상함을실감나게
느낀다.
흐르는음악-쇼팽의즉흥환상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