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로드,紙的想像의길
2012.05.05(토)-2012.05.21(월)
http://www.sacticket.co.kr/webhome/upload/20120428133243P.jpg
장소:예술의전당디자인미술관
개막식:5월7일(월)오후7시<캘리그라피퍼포먼스`길`>칸타이킁&강병인
갤러리토크:5월10일(목),12일(토),17일(목),19일(토)3시,5시
끊어진아시아페이퍼로드의길을잇다
한중일대만을대표하는디자이너150여명이오는5월한자리에모인다.디지털의시대,‘종이’라는아날로그적인매개체를통해서끊어졌던동아시아문명의길을이어보자고나선야심찬기획이다.5월5일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시작되는「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전시회는한.중.일대만의저명한그래픽디자이너와북디자이너가작업해온‘종이문화상품’인포스터와북디자인을통해동아시아간의문화교류,그역사적궤적을잇고,그웅대한가능성을재탐사하자는의도에서마련됐다.
전시기간중심포지움에서기조발제자로나서는마츠오카세이고의“도(道’)라는문자는목을빼머리(首)를늘어뜨리고앞으로나아가는모습을상형한다.즉족장들의무리가희생자의머리를가지에매달아이것을앞세워나갈때,그진행에의해산야를헤치고만들어지는루트(길)가바로‘도’인것이다”라는발언은이전시의의의를함축한다.모름지기문명과문화는모두길을통해전파되었다는사실에서출발하자는것이다.
예를들어,서기105년중국후한시대환관채륜이종이를발명한이래중국에서꽃피운목판인쇄술은대륙전역에불교를실어나르며,동아시아삼국을하나로묶어냈다.이종이가서역으로전파되면서,서역에서는9~15세이기에걸쳐약200만권의책이만들어졌다.유럽에전파된종이는유럽문명사에있어근대화를촉진시킨방아쇠역할을했다.비단종이뿐만아니라도자기,불교,한자,차,면,쌀,두부등이모두길을통해교류되었다.
그러나지금시대의주류는디지털이다.문화전파의새로운길이시작된셈이다.디지털매체의발전은우리가상상할수있는것이상으로빠르다.그렇다면아날로그매체는몰락했는가?답은‘아니오’다.퓨전의시대를맞아온.오프라인에존재하는수많은매체들은서로끊임없이융합되고병치되며새로운시너지효과를낳고있다.「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은이러한점에착안해공생의방법을묻는다.여기서의공생은온.오프라인매체간의공생이자더나아가한.중.일아시아국가사이의공생을의미한다.
동아시아디자인문화교류네트워크를보여줄4개의전시
이번전시회는‘종이’라는매체를통해동아시아디자인문화교류네트웍을구축하고공통연구의공감대를형성하겠다는취지의결과물이다.그취지를반영해「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은4개부문의전시로나뉘어진행된다.->포스터전->북디자인전->종이프로젝트특별전->타이포그래피포스터특별전이다.
포스터전엔한.중.일.대만대표그래픽디자이너100여명의200~300점의작품이,북디자인전엔한.중.일대만대표북디자이너50여명의대표작품약500점이전시될계획이다.특히북디자인전은직접펼쳐볼수있는작품과그렇지않은작품으로분리하여,직접관람자가종이의결을느껴볼수있도록할것이다.종이프로젝트특별전도흥미로운데,이번전시「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를주관한두성종이(주)에서나오는종이들의특성을살려,크리에이터가만든독특하고실험적인문화상품을소개하는자리가될것이다.두성종이(주)는이후전시작품을두성페이퍼숍이나뮤지엄숍을통해판매할계획을갖고있다.마지막으로타이포그래피포스터특별전에서는일본의주식회사다케오와타마미술대학이소장한‘타이포그래피명작포스터’100점이전시되어눈길을끈다.
이와더불어일본타이포그래퍼31명의「폰트1000(Font1000)」순회전이홍대앞에위치한두성종이(주)의인더페이퍼갤러리에서함께열리게된다.캘리그래피와타이포그래피중심의작품들이전시될예정이다.「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전시는이후8월18~26일까지9일간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9월중에는한국예술종합학교미술관에서순회전시될예정이다.한편,출품작은출품자의사에따라기증받아한국예술종합학교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에영구보존되며,한국예술종합학교와두성종이㈜가공동으로관리하여이후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를위해소중한자료로활용될수있도록할것이다.
저명한한.중.일대만디자이너들의아이디어를만날수있는기회
전시회에참여하는작가들의면면도전에없이화려하다.한글디자인을네모의틀에서해방시킨‘안상수체’를발표하며,2007년독일라이프치히시구텐베르크상을수상하기도한안상수,출판사홍시커뮤니케이션의대표이자그래픽디자이너인홍성택,제일기획아트디렉터출신601비상의대표박금준등이한국을대표하여참가한다.칭화대학교교수이자디자이너로알려진뤼징런,홍콩에서주로활동하고있는,1993년
전시는5월5일부터21일까지진행되며,개막식이열리는5월7일에는‘한중일및동아시아종이문화네트워크의새로운가능성’에관한심포지움도열린다.심포지움에는이어령,정병규,뤼징런,칸타이킁,나카가키노부오,마츠오카세이고,하라켄야등쟁쟁한크리에이터들이직접토론자로나서깊이있는대담을전개할것으로기대된다.「페이퍼로드,지적상상의길」에관한자세한정보를더얻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