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2년 5월 23일

시론詩論

시詩라는건말이야

머리로쓰는게아니야

손가락으로쓰는게아니야

문법으로쓰는게아니야

맞춤법으로쓰는게아니야

어휘력으로쓰는게아니야

손끝으로쓰는게아니야

자판으로두둘겨대는게아니야

이러한것들은

시를쓰는그저일부분에불과하지

시詩라는건말이야

마음으로쓰고

감동으로쓰는거야

시적詩的감동이없어봐라

마르지않은

장작패는거와같아

그래서

시심詩心이마르면당혹當惑스럽지

죽음과도같은터널을지나는거같아

깨끗한어린이의눈과마음이없으면

청년의순수가없으면

뜨거운사랑의마음이없으면

사물을대하는예리한감각이없으면

사물에대하여직감력直感力이뛰어나지않으면

그래서감동받는마음이없으면

징기스칸처럼전투력만강해지지

그가지나간자리는

그저정복이라는거뿐이야

아무것도남은게없지

서점에가봐라

얼마나많은시집詩集이서가에있는가를..

그한권의시집에서

시詩하나건저올리면대단한수확이지

왜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