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계절

장미의계절입니다.

전에는지금처럼장미가흔하지않았습니다.

그흔하지않던시절에학교에장미정원이라고있었는데

그게큰볼거리였습니다.

넝쿨장미보다훨씬큰장미가한창피었을때는

참외밭에가면참외녹익은냄새가

강하게침샘을자극하는데

마치장미향이그러했습니다.

온갖벌蜂은다모여드는듯했습니다.

장미가한창피어날때는그때생각이나서

장미축제라는데도가보고그랬습니다.

그랬던장미가

이제는집울타리가득하게피었습니다.

해가길어져해太陽가한참이나남아있어

귀가길에한강을한바퀴돌아한참을쉬다가

왔는데그래도해가남아있고

울타리에핀장미꽃의유혹에사진몇장을찍었습니다.

친구가그려준장미꽃이가득하게피어있는

삼십호크기의잘그려진유화油畵한점이있는데..

그유화가생生장미에가려져서

희미해져보입니다.

거울에비친모습만보다가실제를보면

거울에비친모습은복사본에불과하지요.

사람이사람을대함에있어

아무리설명을잘해도

만나봐야그사람의진면목을볼수있지요.

사랑을고백할때에거울에비친모습을보고

고백하는거아니지요.

직접만나서장미꽃한다발들고

무릎꿇어내사랑을받아주세요하잖아요.

장미의계절에장미백송이들고찾아가

무릎꿇어사랑을고백할연인戀人이그대에게는있습니까!!!

그러한열정이우리에게필요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