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2년 5월월

아침산책길에2

요즈음아침저녁으로느끼는계절의감각이아주좋습니다.

상쾌하고깨끗하고맑고,산책하기에운동하기에좋은때라고생각합니다.

정갈한아침,이른아침에반팔반바지차림으로한강변산책에나섰습니다.

집을중심으로위로아래로때로는좀더멀리

더멀리가보고싶은날에는자전거를타고나갑니다.

그러다가주말에는자전거를타고더멀리나가보기도합니다.

오늘아침에는윗쪽으로길을잡았습니다.

숲을지나서강변가까이물가까이로가서모래밭을걷는데

갑자기눈眼앞에물오리한마리가보이더니그뒤를따라

새끼오리세마리가따라붙었습니다.

침입자로포획자捕獲者로알고뭍에있다가강물로들어섭니다.

어미물오리를따라서세끼세마리가부지런히어미의눈짓과신호로

일사불란하게움직여강가운데로가운데로아득하게보일때까지..

마음속으로"괜찮아괜찮아!"수없이그랬는데도.

궁시렁거리고카메라를들었을때는이미때가지났습니다.

너무나멀리달아났습니다.멀리달아나점點처럼보였습니다.

새끼오리들은어미곁에바싹따라붙어보이지도않습니다.

"조심해조심해야해!

사람을사람들을제일조심해야해!"

얼마나조마조마했을까요..

얼마나많은대화를나누었을까요!!!

동물이나사람이나본능이라는게있지요.

그본능중에서도어머가새끼를키우는본능말입니다.

눈물겹고애틋하고사랑스럽고대견하고기쁘고대단하지요.

어린진도견犬을키워서어미가되고그어미가새끼를낳아서

키우는모습을독립주택에살때에자세하게세심하게본적이있습니다.

사람보다야못하겠지만어떤면에서는사람보다도더지극정성으로키웁니다.

짐승만도못한사람들도더러있기도하지요.

그래서아마도짐승만도못한사람(놈)이라는말이나왔는지도모릅니다.

물오리가때가되어사랑하는짝을만나짝짓기를하고

사람들이많이다니는한강변숲에서노심초사하면서알을낳고

노심초사하면서알을품어부화시키고그어린오리들을보호하기에

안절부절하고먹이를구해다먹이고이제어미의말을알아듣고

눈치를알고좇아다니고..

그러다가

때가되면독립하겠지요.

사람이나동물이나새끼를얼마나지극정성으로키우는지모릅니다.

새끼를키워보지아니한사람이나동물은

진정한진짜사랑이라는게뭔지도모른다고생각합니다.

성공회의김성수주교가늦장가를갔을때기자가물었습니다.

성공회는결혼을해도되고안해도되고자유의사에맡깁니다.

결혼전前이나후後에신부神父로서갖는

사역使役ministry의차이가무엇이냐고물었을때

뭐라고답했는지아십니까!!!

이답은이글을읽는독자의몫으로하겠습니다.

그렇게그렇게귀하게키운자식들입니다.

어느누구나마찬가지이지요.

부모의마음은같은것이지요.

그자식들이위험에노출된다고생각해보세요.

요즈음세상이얼마나험한세상입니까?

그위험을키우는게부모라고하는

자칭어른이라고하는족속들이지요.

예술을빙자해서폭력을조장합니다.

폭력이난무하는인터넷게임,오락,영화입니다.

예술오락영화의가면을쓴포르노물입니다.

이런게산업이라는이름아래자행되는

보이지않는폭력이지요.

또,뭐가있습니까?

정치,경제,사회,문화전반에걸쳐서오염된

물신주의적物神主義的부패가폭력을생산하고재생산합니다.

동물이나사람이나환경이얼마나중요한가하는거는

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습니다.

집앞에중학교초등학교가나란히붙어있습니다.

등하교때의학생들의모습들을볼때마다

든든하고너무나아름답습니다.

이들은우리의미래입니다.

부디이들이바람직하게성공적으로성장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