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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햇볕맑은바람

密閉밀폐된

자유가 제한된 또는 없는 곳에서

팔일만에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떨어진 후

아침을 맞이했다.

정원에

맑은 햇볕이 쏟아져 내리고 이미 가득하다.

맑은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가을 香향에

몸과 마음을 痲醉마취시켜 놓았다.

걸음걸이가 구름위를 걷는 듯하고

조금 어지럽기도 하다.

정원을 천천히 걸었다.

맑은 바람

맑은 햇볕

배도 고프지 않은데

입맛이 돈다.

이 신비한 가을이 낯설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이 세상을 이별하는 날이 온다면

神God에게 기도할 것이다.

이러한 날에 떠나고 싶다고!!!

마음이 여린 제자가 찾아왔다.

“무엇이 드시고 싶으세요?”

“간짜장!”

2차 카페로 갔다.

음식값이나 커피값이나 비슷하다.

그런데 그게 대수랴 ..

젊은이들로 넉넉한 아름다움의 때를 보내고 있다.

우리도 그들중에 있었으니..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뻗고 눈을 감았다.

通窓통창으로 들러온 햇볕과 바람이 

온 몸을 어루만지며 감싸안으며

부드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조금 차갑기도 하고

강가 갈대가 아름답다.

강물은 바람에 잔 물결이 일어나고 햇볕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가을은 아름답고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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