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소리에 떠밀려 뒤돌아본 나무숲은 거대한 몸을 흔들었습니다.
다시 그 길 위로 햇빛이 달과 별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길을 가며 얻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남겨놓은 우리의 발자국을 지우는 바람이 불고
작은 흔적까지도 지워버리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곤 사라진 것을 그리워하는 눈이 내렸습니다.
반복입니다. 산다는 건 그 반복의 일이란 걸
그 길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Share the post "길"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댓글
이름 *
이메일 *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