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오며
인생을 살아오며
얼마나 늘어놓을 변명과
이야깃거리가 많은지
너무 벅차서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살아온 일들이 많은지
혼자서 상처입고
혼자서 끙끙
속앓이 한 적도 많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볼 땐
무심코 지나칠 일도
때론 내겐 감당하기 힘든 짐이었습니다.
제각각이 슬픔만
챙기느라
이웃의 아픔엔 둔감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그리 괴로웠던 아픔들이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어느새 자리 잡았습니다.
지나가버린 세월은
돌이킬 수 없기에
돌아보는 가슴엔 그리움이 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