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고인물

 

 

 

 

 

 

 

 

 

소올솔
보슬비가 내린
질척한 자리엔

빗물이
그리움처럼
고여있습니다.

가슴에
묻어둔 사람이
몹시도 그리운 날

작은 물웅덩이
그 속에
하늘이 구름이

목 밑까지
차오르는
아픈 아쉬움이 고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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