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166
중요민속문화재 제234호
[골목 입구에서 담은 전경]
연안김씨의 종갓집이라고 할 수 있는
‘延安金氏(연안김씨) 宗宅(종택)’은 조선 말기에
새롭게 고쳐 지은 건물이라 한다.
[영광 연안김씨 종택 안내팻말]
연안김씨가 영광에 들어와 살게된 것은
시조의 4대손인 金嶸(김영)이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를 따라 이곳에 온 16세기 중엽부터라고 합니다.
[안내팻말과 솟을삼문]
첫대문인 솟을 삼문 외관이 특이하게 생겼다.
솟을대문을 2층으로 높여 만든 점이 특이하다.
[솟을삼문 전경]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2층 누각으로 된 삼효문.
솟을대문 위에 효자각을 올렸고 고종 5년(1868년)에 건립.
2층 누각은 목재가 썩는 것을 방지하려고 유리 샤시를 설치하였다 한다.
이 효자각은 김성호 선생의 14대조 金辰(김진, 1599년생),
9대조 金載明(김재명, 1738년생), 8대조 金含(김함, 1760년생)
3효자가 정려되어 처음에는 마을 어귀에 효자각을 지으려 했지만
문중회의를 거쳐 지금과 같이 대문 위에 2층 누각을 짓게 되었다 한다.
[안내판의 안내도]
[안내판 글 내용]
[안내판 영문 글 내용]
[솟을삼문 아랫쪽 열린 대문]
닫힌 대문보다 열린 대문이 참으로 반갑다.
간혹 닫힌 대문앞에서 서성이다 돌아오곤 하였기에…
[열린 대문으로 본 안채 중문 전경]
열린 대문을 통과해서 들어가 사진을 담고 있는
내 모습이 뒤따라 들어오는 남편 디카에 포로가 되었네요. ㅎ
[안채 중문채]
삼효문을 지나서 종택 안으로 향하면 흙마당에
비가 내렸을 때를 대비하여 돌로 만든 길이 이채로워 보였다.
이 가옥은 안채 비롯하여 사랑채, 곡간채, 사당, 서당,
馬夫(마부)집, 안대문, 바깥대문(삼효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정원과 연못까지 갖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이 집터는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인 길지이며 또 鶴(학)터라고도 한다.
[안채로 통하는 중문]
중문 아랫쪽에는
‘이곳은 사유공간이므로 출입을 금합니다.’
적혀 있었기에 안채는 들여다보지도 않고, 통과 했습니다.
[三孝門(삼효문) 현판]
이 현판은 고종황제의 형인 李載冕(이재면)이 썼다고 전한다.
[삼효가 새겨진 망와]
삼효문의 막새기와와 망와에는
‘三孝(삼효)’를 한자로 새겨 장식하고 있다.
[안채 중문쪽에서 담은 삼효문 전경]
특히 이 가문에는 세 사람의 효자가 나와 나라에서
그들을 표창하여 命旌(명정)을 내렸는데 이를 모시기 위한
旌門(정문)으로 2층 누각형 대문을 만들었으며 三孝門(삼효문)이라 부른다.
누각안에는 나라에서 내린 효자들에 대한 편액이
걸려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 보질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랑채]
일반 양반가옥에서는 허용이 되지 않던 원기둥의
대들보로 지어져 있는 사랑채 주춧돌인 대리석도 둥그스름하게
원형으로 깍여져 받치고 있어 당시의 권세를 느낄수 있다.
사랑채에는 세 개의 편액이 걸려 있기에 담아와서 소개합니다.
[龜澗齋(구간재) 편액]
거북이가 산골짝에 흐르는 작은 도랑물도 조심한다는
뜻으로 매사에 작은 일에 조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더군요.
여기서 ‘澗(간)’은 산골물 澗(간)이다.
[梅磵堂(매간당) 편액]
산속 물에 핀다는 매화라는 뜻으로
나만의 도리로 소박하게 지조를 지키며 산다라는 뜻.
여기서 돌 석 변의 磵(간)은 산골물 磵(간)이다.
磵(간)은 위의 澗(간)과 같은 뜻이지만, 기휘하는
의미에서 다른 글자를 찾아 쓴 것이라 한다.
[益壽齋(익수재) 현판]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건강하게 산다는 뜻이라 합니다.
[사랑채 옆 전경]
대지의 서측으로는 안채를 중심으로 한 안공간을 두었고
동측으로는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사랑공간을 이루도록 하였다.
사랑공간에의 진입은 바깥대문채인 삼효문을 통하여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사랑채 옆 서당 전경]
사랑공간은 사랑마당을 중심으로 사랑채,
서당(별당)과 하인 집, 연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마을의 어린 아이들을 가르친 서당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서당 뒤쪽 담 사이에 난 열린 협문]
[호지집]
협문 밖은 어디로 이어질까 궁금하여 내다 보았지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작은 초가집.
안내도에는 호지집이라 적혀 있네요.
護持(호지)집은, 外居(외거) 노비집이라고도 부르는데,
믿을만한 하인이나 노비를 주인집 옆에 집을 지어 기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서당쪽에서 담은 전경]
집이 위치하고 있는 방향이 남향이 아닌,
북향으로 건축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한다.
[서당과 연못 전경]
[연못과 우물]
옛날부터 사용해온 우물을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다 합니다.
데레사
2016년 11월 21일 at 8:30 오전
연안 깅씨도 있군요.
종택에 사람이 사는지 궁금합니다.
나도 저런 기와집에서 살고 싶은데요.
초아
2016년 11월 21일 at 9:58 오후
예, 있습니다.
종택 안채에는 주인이 거주하고 계신듯 하였습니다.
안채만 빼곤 다 둘러보고 왔습니다.
전 이상하게도 초가집이 더 마음이 갑니다.
아파트에 길들여져서 살아라 하면 아니요.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