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梅山古宅(매산고택)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삼매 매곡 길 356-6 (삼매리)
중요민속문화재 제24호

20171215_141204[매산고택 골목 앞쪽 넓은 공터]

매산고택 가까이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찮다.
이곳 다리 건너 넓은 공터에 주차해 놓고 걸어서 가면 됩니다.

20171215_140148[영천 매산고택 안내 팻말]

영천 매산고택은 우측 골목길로 안내 팻말의 화살표가 가리키고.
산수정은 아래쪽으로 300m를 더 가야 한다는 안내 팻말을 보고 우선
가까운 영천 매산고택부터 먼저 들리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하였다.

20171215_140152[매산고택 골목길]

골목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좌측으로 매산고택이 있습니다.

20171215_140232[매산고택과 안내판 전경]

20171215_140245a[안내판 글 내용]

20171215_140249[매산고택 돌담]

20171215_140308[매산고택 솟을 대문]

매산고택은 18세기 중엽 정재영 씨의 10대조 되시는
梅山(매산) 鄭重器(정중기, 1685~1757) 선생이 짓기 시작하여
그의 둘째 아들 鄭一鑽(정일찬)이 완성한 것이라 한다.

3칸의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약 1.5m 높이의 기단 위에 본채가 서 있다.

20171215_140336[매산고택 전경]

鄭重器(정중기, 685~1757)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 延日(연일), 자 道翁(도옹) 호 梅山(매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뛰어나 주위의 선비들이 모두 감탄하였다고 한다.

1715년 사마시 합격을 시작으로 兵曹佐郞(병조 좌랑),
司諫院正言(사간원 정언), 刑曹參議(형조 참의)까지 올랐었다.

20171215_140358[매산고택]

본채의 건물은 安東(안동) 지방의 전형적인 ‘ㅁ’ 자형
평면인데 여기에 사랑채 누마루를 사랑방과 직교되게 덧붙이고 있다.

20171215_140859[중요민속문화재 제24호 표석비]

20171215_140408[매산고택 사당 일각문]

안채의 대청은 두리기둥을 쓰고 머리에는 초익공의 공포를
짜는 등의 장식을 하였는데 이것은 당시 법으로 금하던 것이었다.

20171215_140417[매산고택 사랑채 열린 방문]

안채로 통하는 중문은 닫혀 있었지만,
이곳은 이렇게 활짝 열려 있었기에 댓돌 위에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71215_140656[매산고택 방 내부에 걸린 현판]

20171215_140648[매산고택 방 천정]

20171215_140628[種隱精舍(종은 정사) 현판]

20171215_140633[艮巢(간소) 현판]

13년에 걸쳐 집을 지은 매산 정중기는 당호도 유학의 경전 중의
하나인 周易(주역)에서 따와 艮巢(간소)라 짓고, 선생 자신도 매곡이라는
산속에 숨어들어 세속에 대한 욕망을 접고 멈출 줄 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71215_140704[매산고택 앞마루 전경]

현재는 본채. 대문간채 그리고 사당만이 남아 있으나
원래는 아랫사랑. 고방채 등 여러 부속채들도 있었다고 한다.

20171215_140800[누마루에서 내려다 본 앞 전경]

관직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아우와 사촌 동생이
천연두에 걸려 목숨을 잃어버리자 선원리에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매곡마을에 들어와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것이 이 고택의 시초로 매산의
둘째 아들인 鄭一鑽(정일찬)이 완성했다 한다.

20171215_140448[매산고택]

풍수가들은 매산의 주 능선을 梅花落枝(매화낙지)에 비유하고
거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여러 지맥을 매화 꽃잎에 비유하고 있다.

매화 꽃잎의 꽃술에 해당하는 자리가 바로 매산고택이 앉아 있는 자리라고 한다.

20171215_140442[사당 일각문]

20171215_140526[사당 전경]

20171215_140615[사당 입구에서  담은 앞 전경]

구름이 푸른 하늘을 덮어 비가 오니
하늘과 산을 분간할 수가 없네.

문득 구름과 비가 걷히니
하늘과 산이 본래 모양으로 돌아오네.

스승이 구름 낀 산을 보고 韻(운)을 띄우니 열 살 나이의
어린 정중기가 바로 그 자리에서 이 시를 지어내니 스승은 크게
기뻐하며 앞으로 크게 될 인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20171215_140836[사랑채 처마에 주렁주렁 달린 곶감]

20171215_140844[떨어진 귀한 곶감]

20171215_140714[본채에서 담은 솟을삼문 전경]

집터를 잘 활용하여 지은 전통 있는 조선시대 가옥으로
지리, 건축, 민속의 여러 측면에서 귀한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20171215_140954[다시 담아 본 매산고택 전경]

지정 당시 명칭은
川鄭在永氏家屋 山水亭(영천 정 재영 씨 가옥 및 산수정)’이었으나,
가옥을 지은 정중기의 호를 따라 ‘영천 매산 고택 및 산수정으로
명칭 변경(2007.1.29) 하였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월 18일 at 8:06 오전

    봄에 가면 더 좋을듯 합니다.
    니는 저런 고택에 살구꽃이 피어 있는
    정경을 상상 해 봅니다.ㅎ

    • 초아

      2018년 1월 18일 at 7:27 오후

      아무래도 꽃피는 봄에 가면
      고택의 풍치가 더욱 빛을 발할것 같아요.
      살구꽃피는 내고향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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