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220-25
갤러리 모란 동백 출입구 전경]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이상숙 갤러리에 들렸다가 바로 옆 건물의
모란 동백 갤러리의 현판을 보는 순간 지나치지 못하고 들렸다.
자세히 소개는 드리지만, 작품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팸플릿도 없었으며, 사진을 찍게 허락해주신 주인에게 설명까지
부탁드리지 못하여서 작품명과 작가의 성함도 알 수 없어서 그냥 통과합니다.
감상하시며 마음으로 느껴보셔요.
[입구에서 담은 갤러리 내부 우측 전시된 작품]
아래에 한 작품 한 작품 나누어서 소개합니다.
즐감하셔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전시된 작품 전경]
[전시된 작품 전경]
[전시된 작품 전경]
[모란 동백 갤러리 전경]
작품 소개를 못한 대신 조영남 씨가 부른 모란 동백을 소개합니다.
모란 동백 /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데레사
2018년 2월 10일 at 8:10 오후
설명없이 봐도 눈이 즐겁습니다.
내가 이 방면에는 워낙 무식해서 이렇게 눈이 즐거운
작품들이 좋아요.
모란동백 하니까 괜히 조영남이 생각이 나서 픽 웃습니다.
초아
2018년 2월 10일 at 8:45 오후
저도 갤러리 현판을 보는 순간
조영남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설명이 없어도 보시고 눈이 즐거우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