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 길 77
[애매한 기억 팜프랫]
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 ‘기쿠치 다카시의 애매한 기억’
이 2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2층 4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륵보살이 천상에서 지상으로 태어나기까지의
56억 7천만 년이라는 시간과 거리를 사유하고 시각화하였다 한다.
[576 Million dots(Sanskrit characters Maitreya), 먹, 대나무, 40X48cm, 2017]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미륵을 뜻하는
범자 작품이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된다.
32개의 점이 범자 형상 위에 부조처럼 솟아있다.
[575 Million dots(Sanskrit characters Maiterya), 천위에 디지털 프린트, L2330xW106cm, 2014]
작업은 전시실 내부 벽면을 둘러싸고 있는 23m 길이의 천에
576만 개의 점을 프린트한 작업 ‘576 million dots’를 이루는
기본 단위라 한다.
[미륵반가사유상]
전시실의 천장 가까이 설치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미륵보살이
도솔천(Tusita ㆍ兜率天)에 머물며 잠시 명상에 잠겨 있는 모습이라 한다.
[줌으로 당겨 담아 본 미륵반가사유상]
그의 미소는 진정 인간이 갖고 있는 마음의 영원한 평화와 이상의 기억으로 표현됐다.
[소리의 오마주,FRP, H251XW102XD93cm, 2017]
실제 범종의 일부를 본떠 제작한 ‘소리의 오마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2.5m 높이에 폭이 좁은 이 작업은 나라시의 ‘동대사’ 절에 있는 범종과
그 소리를 채집해 이를 다시 시청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한다.
[소리의 오마주]
전시실에 들어서면 은은한 범종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
[전시실 내부 전경]
[疾風(질풍), 느티나무, H98xW27xD30cm, 2006]
[여자, 편백나무, H164xW40xD03cm, 1999]
[Meeting, 편백나무, H143xW53xD13cm, 1999]
[많이 먹어, 유비무환의 지팡이, 더 먹어 작품 전경]
벽에는 금색 ‘유비무환의 지팡이’ 2점을
사이에 두고 얼굴 사진 2점 ‘많이 먹어’와 ‘더 먹어’가 걸려있다.
작가가 한국에 나와 지인의 집에 머물렀을 때
지인의 어머님이 정갈하게 음식을 채려주시면서
늘 “많이 먹어”, “더 먹어” 하셨던 기억을 되살려 작품으로 승화 시켰다 합니다.
[많이 먹어, 목탄지, 디지털 다중 프린트, 72x56cm, 2017]
[유비무환의 지팡이, 나무 위에 금박, 좌125cm, dn133cm, 2017]
[더 먹어, 목탄지, 디지털 다중 프린트, 72x56cm, 2017]
[기억의 잔상, 오동나무, 42x80cm, 2017]
나무로 만든 미륵보살의 손 10개를 겹쳐서 불확실한 기억의 사유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XY, 편백나무, 털실 H245xW44xD20cm, 2017]
생명체의 근원을 기억하는 염색체를
털실과 나무로 표현한 ‘XY’ 작품이라 한다.
기쿠치 다카시는 현대미술의 역사 속에서 상실되거나 제거되었던 서사적
기억을 주목하고 자신과 우리의 애매한 기억 층 속에 이를 다시 각인시키고 있다.
이는 아마도 자연 혹은 생명, 평화, 기쁨, 치유와 그 관계에 관한 창조적 기억일 것이다.
본능적이라 할 만한 이 기억 설정은 전시에 의해 다시 공작되어 우리의 기억과 만난다.
(인터넷 자료 참조)
데레사
2018년 2월 21일 at 9:34 오전
부지런도 하셔요.
나는 요즘 모든게 시들해서…
컴이 고장났는데 아들이 평창가고 없어서
내가 고치지도 못해요.
손대지 말라고 딱지 붙혀놓았거든요. ㅎ
초아
2018년 2월 21일 at 7:13 오후
부지런해서가 아니구요.
설명절이 되기전에 봉산동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개러리가 총총히 있으며,
또 봉산문화회관도 있어요.
나간김에 이곳저곳 들려보았어요.
그리고 나누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걸요. 거의 다 포스팅했지만..ㅎㅎ
아드님이 오시기전까지 푹 쉬셔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