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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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할 땐 몰랐습니다.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거든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굳이 외면하며 살았을까요.

 

봄처럼 따뜻한 품에서
싹을 틔우고

 

넉넉한 그대 가슴에 안겨
살아왔지요.

 

잎이 떨어지듯
그렇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겨울 찬바람
파고들 때에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을
당신의 소중함을

 

홀로 남겨진 아픔이
이리도 클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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