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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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걷는 호젓한 산길
나뭇잎 사이로 햇살은 내리쬐고
산새는 노래하고
꽃들은 방긋 웃는다.

 
혼자 걷는 길
와락 무섬증이 몸을 감살 때
멀리서 보이는 사람의 형태

 
가까이 다가올수록 두렵다.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갈등하는 속마음이 밉다.
그렇게 만든 현실이 싫다.
이런 나 자신이 야속하다.

 
저 사람도
나처럼 나를 무서워도
반가워도 할까

 
정해진 길을 가다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좋은 만남 그렇지 못한 만남

 
숱한 인연들이
만났다 헤어지며
그리움으로 미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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