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36-8
[박물관 繡(수) 전경]
박물관 수 입니다~
수 하니까 뭐가 떠오르시나요??
이 수는 繡(수), 수놓다의 수라는 뜻입니다.
[박물관 수 출입구 옆 기둥의 글]
야시골마당?
야시란 ‘여우’를 말하는것 같은데…
영리하고 꽤많은 여우의 마당?
[박물관 수 전시실 입구쪽 전경]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사실은 저도 제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출입구 벽 에 걸린 민화 작품]
[자수베갯모]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자수베갯모]
에궁 하필이면 ‘오는 날이 장날’??
문은 닫혀있고 어디에도 또 다른 출입구는 없다.
행여 점심때라 안계신가하고 기다리는 시간의 지루함을
박물관 입구쪽에 놓여있는 조형물을 담으며 기다렸다.
우리 어릴적 여름방학숙제로 여치집도 만들었던 기억과
아이들 어릴적 동물체집하느라 들로 산으로 헤맸던 기억이
조형물을 보니, 소올솔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한쪽에 붙여 있는 연락처 번호
전화를 걸었지만, 오늘은 다른곳에 나가있어서
다음에 들려달라는 말씀만 듣고 끝.
개인 박물관이어서 상시로 박물관을 지키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2층 계단을 발견하고 조심조심 오르기 시작…
이곳 역시 계단 벽에 붙여놓은 구식 결혼식 사진 한장이 끝.
이 사진속의 구식 결혼식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실까?
북향사배!
(옛날에는 결혼식을 할 때 북쪽에 계시는 임금님께 아뢰는 절을 4번 하였다)
~~하며 진행하였던 구식결혼식 신식 결혼식에 밀려 자리를 내 주었지만,
우리집 마당에 포장을 치고 치루었던 고모님의 구식 결혼식이 떠오른다.
살아 있는 장닭과 암닭을 대례상 위에 올려놓고 꼬꼬제배를 올렸지요.
그러나 이것으로 끝.
박물관 문이 닫혀 있어서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데레사
2018년 6월 30일 at 9:03 오전
나도 베갯모도 만들어봤고 수저집도 만들어 봤어요.
결혼할때 그 수놓은걸로 혼수도 장만했었는데요.
지금도 이따금씩 수를 놓아보고 싶어요.
초아
2018년 6월 30일 at 9:37 오후
막내 고모님 시집갈 때 보았어요.
곱게 수 놓은 베갯모와 수저 집, 햇땟뽀 등
전 한국전통 수가 아닌 서양 수 특히 십자수
그리고 코바늘뜨기를 좋아해서 제가 시집갈 땐
코바늘뜨기로 테이블보, 이불 덮개, 조각보와 조각 이불 등
차곡차곡 만들어 가져갔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게 하기 싫어요.
보는 건 좋아하지만, 그냥 편하게 놀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