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0호
[입구 쪽에서 담은 단장리 허씨고가 전경]
지난달 남편은 풍수 회원들과 함께 이곳에 들렸지만,
대문이 닫혀 있었어 둘러보지 못하였다면 답사 일정표를 짜면서
다죽리 손씨고가와 주변 문화재를 둘러 본 후 밀양시 쪽으로
나오면서 단장면 허씨고가도 둘러보기 위해 적어 넣었다.
[단장면리허씨고가 와 안내판 전경]
[안내판 글 내용]
[단장리 허씨고가 앞 안내판과 고가대문]
남편이 멀리서 보고는 ‘또 닫혀 있네’ 혼잣말을 하더니,
곧장 허씨고가 대문으로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였지만, 역시…
닫혀 있는 대문 앞에서 흔들어도 보고 인기척도 내 보았지만, 허사다.
주차를 해 놓고 뒤따라 왔건만 허당이네.. ᅲ. ᅲ
[허씨고가 돌담에 핀 능소화 와 골목 전경]
행여 다른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협문이나,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하고 골목길을 따라
둘레를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하늘은 저리도 맑고 푸른데,
흰 구름도 둥실 떠 있는 더위만 빼면 여행하기 딱 좋은데..
[능소화 핀 돌담길]
되돌아오면서 고가를 담지 못하였지만, 꿩 대신 닭이랄까?
하늘도 담고 골목도 담고 꽃도 담으며 서운함을 달랬다.
[활짝 핀 능소화]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허씨고가의 내력은 소개를 드려야겠지요.
단장면 단장리에 있는 盆城(분성) 許氏(허씨)의 저택으로
고종 27년(1890)경에 구한말의 학자 錦州(금주) 許埰(허채)가
김해에서 이 곳으로 이사해 와서 지은 집이라 한다.
[사위질빵 꽃]
대곡산을 배경으로 경주산을 바라보도록 지은 西向(서향) 집으로
내정에 正寢(정침). 別堂(별당). 內庫(내고). 中門舍(중문사)가 있고
외정에 중사랑. 큰 사랑. 창고. 대문 겸 행랑채와 사당 공간으로 구성된 큰 제택이었다.
현재는 正寢(정침). 中舍廊(중사랑). 고사와 家廟(가묘) 등 4동만 남아 있다.
[사위질빵 꽃]
모두 조선 후기의 목조 기와집으로서 정침은 八作(팔작) 지붕에
정면 6칸, 측면 2칸이다. 중사랑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며 가묘는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각각 우진각 지붕이다.
창고는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이 집은 錦州(금주)에 이어 그 아들 中窩(중와) 許석(허석),
손자인 護石(호석) 許涉(허섭) 등 근대 유학자를 배출한 큰 저택이나
지금은 타인들의 관리하에 있다.
데레사
2018년 8월 28일 at 9:12 오전
밀양 단장, 옛날에는 먼 산골이었는데 지금은
가까운가요?
하기사 대구서 밀양이니…
문 닫아 놓은 주인도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아쉽지요.
초아
2018년 8월 28일 at 5:40 오후
아무래도 옛날보다야 가깝죠.
대구서도 그리 멀지 않구요.
네, 아쉽긴 하지만, 관광객들의 무질서가
문을 닫게 한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