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태풍 ‘솔릭’이 온다며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다.
그러나, 제주도와 남쪽 지방 몇 곳을 빼고는 조용히 사라져 갔다.
한 방울의 비도 뿌리지 않고 지나간 대구
태풍 후가 오히려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지프덩한 하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
밤사이에만 비를 뿌리고 아침이면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시치미 뚝 뗀다.
저녁을 먹으려는데, 뒤 베란다 창문이 붉게
물드는 듯하여 내다보았더니, 바깥 풍경이 참 곱다.
자연이 그려놓은 풍경화 놓칠 수 없죠.
숟가락을 놓고 휴대폰을 들고 뒷베란다로 직행
곱게 노을 진 하늘은 모처럼 만에 보아 눈을 뗄 수가 없다.
며칠 후 태풍이 다 지나갔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피해가 곳곳에서 들려왔지만, 대구는 고맙게도 해갈만 시켜주고
큰 피해는 주지 않고 지나가서 안심이 되었지만,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 마음은 편치 않다.
비가 물러간 다음 날 아침은
오!~ 맑은 태양 너 참 아름답다.
폭풍우 지난 후 너 더욱 찬란해~~ 노랫말처럼
푸른 하늘 흰 구름이 어쩌면 저리도 평화스럽고 사랑스러운지…
내 마음 살포시 솜털 구름 위에 올려본다.
가을이 왔네
아 가을이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곳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
지난 화요일 사촌 시아주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남편의 건강이 아직은 먼 길은 힘들 것 같아서…
처음엔 가지 않기로 하였는데, 마지막 가시는 길이니 가보고 싶다며
다녀오자 하여 수요일 아침 일찍 강원도로 향했다.
블로그에 소식이라도 남기고 가려다
마음도 시간도 여유가 없기에 그냥 갔습니다.
오고 가는 길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참 좋았지만, 조금의 불상사는 있었지요.
큰일은 아니었기에 다행이지만,
운전은 언제나 제가 하기에 다녀온 피로와
여러 가지 작은 일들이 제게 생겼지요.
그래서 그냥 내쳐 지난주는 쉬었습니다.
그동안의 보고를 드립니다.
데레사
2018년 9월 3일 at 4:37 오후
언제나 장마나 태풍은 끝났다고 한 후에 더 오거든요.
일기예보가 절대로 안 맞으니 문제지요. ㅎㅎ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초아
2018년 9월 3일 at 7:08 오후
그런것 같아요.
끝났다고 한 후에 시작되곤해서..
일기예보가 아니라 틀린예보 같아요.
그러면서도 어딜 나갈일이 생기면 일기예보 또 보게 되네요.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