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전(대구사진사시리즈1) 2

20180914_135435[대구문화예술회관 / 대구사진사 시리즈 1 / 13전시실 입구 전경]

page[참여 작가 사진 page로 편집]

강영호 작가, 김재수 작가의 출품작은 소개를 해드렸으니,
오늘은 김태한 작가, 박달근 작가의 출품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80918_135855[김태한(Kim Taehan) 작가의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김태한은 1955년 대구일보의 사진 강좌를 통해서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다음 해 동기인 강영호의 주선으로 대구 사우회에 입회해 김원영의 지도를
받으면서 사진에 입문하였다.

그는 1958년 ‘내 얼굴 어때’로 문교부 장관상 수상하였으며 그것을 계기로
1958년 -63년까지 구왕삼과 함께 매일신문, 대구일보, 영남일보 등의 지면에서
23회에 걸쳐 기나긴 사진미학 논쟁을 주도했다.

당시 이와 같이 사진철학과 이념에 괸해서 장기간에 걸쳐 논쟁이 뜨겁게 지속된
사례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획기적인 사건이었고, 이를 통해
대구사진계 한 걸음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계명대학교, 효성여자대학교 등의 미술대학과 월산 예술학원 등에서
사진학을 강의하였다. 이후 부산 한성여자대학에 설립된 사진과에 교수로 초빙
되었고, 부산산업대학 사진학과로 바뀌면서(경성대학교로 교명 변경)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한 뒤 정년 퇴임하였다.

그의 사진관은 ‘김태한 사진집’ 서문에 잘 나타난다.
“국내 전보다 국제전의 출품과 심사 결과를 통해서 사진의 작품성을 확인,
나의 주관을 세웠다”라고 밝히면서 덧붙여
“사진만 보면 이것은 누구의 사진이라는 것을 사진 전문가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사진 경향은 추상적인 사진이다”라고 단언하였고, 그에 걸맞게 추상적이고
조형적인 사진을 추구하였다.(옮겨 적은 글)

20181014_135243[김태한(Kim Taehan) / 석기시대 / 60x40cm / 1990]

20181014_135301[김태한(Kim Taehan) / 제목 미상 / 76x100cm / 1986]

20181014_135311[김태한(Kim Taehan) / 흔적 / 76x100cm / 1988]

20181014_135321-1[김태한(Kim Taehan) / 제목 미상 / 76x100cm / 1970]

20181014_135321-2[김태한(Kim Taehan) / 형상 / 76x100cm / 1988]

20181014_135332[김태한(Kim Taehan) / 흔적 / 76x100cm / 1978]

20181014_135347[김태한(Kim Taehan) / 형상 / 76x100cm / 1978]

20181014_135357[김태한(Kim Taehan) / 형상 / 76x100cm / 1972]

20181014_135410[김태한(Kim Taehan) / 제목 미상 / 100x76cm / 1980]

20181014_135420-1[김태한(Kim Taehan) / 형상 / 100x176cm / 1973]

20181014_135420-2[김태한(Kim Taehan) / 형상 / 100x176cm / 1987]

20181014_135445[김태한(Kim Taehan) 작가의 출품 작품 전경]

20181014_135506[박달근(Park Dalgun) 작가의 일부 출품작 전경]

박달근은 1955년 대륜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특별활동으로 사진반을 맡았다.
그리고 1957년 대구 사우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에 입문하였다.

그는 ‘사진은 문학과 달리 논리적이기보다 대상을 자유롭게 표현해야 하며
사진가의 사상과 철학, 수련과 사색에 따라서 진정한 작품이 탄생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인지 박달근의 초기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담은 초상 사진에는 칼날 같은
스크래치를 활용해 조형성을 강조한 작품이 그렇다. 실험적인 조형성을 통해
내면의 그 무엇을 도출하려는 시도는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파격적이다.
사진 속 모델은 그의 부인으로, 피사체와 관계가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을 짐작된다.

이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말했다시피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의 얼굴은 깊이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잘 알고 있는 부인을 모델로 했기에 보다 진실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누드 사진을
개척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를 보면 모델을 섭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누드 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객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의 실험정신이 다소 위축된 것을 짐작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의 옥고가 장마철의 침수로 모두 망실되었다는 점이다.
수소문을 거쳐 겨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성격 규명을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복원됐을 뿐이다.

대구사진사 시리즈 1에 출품된 사진은 유족의 동의 아래
선생님이 생전 출품한 전시회의 도록 등에서 복사하여 원본과
근접하도록 수정 후 전시하였음을 밝힙니다.

이 내용은 작품집에는 수록하였지만, 전시장에는
게재하지 못하여 그 내용을 밝힙니다.(옮겨 적은 글)

20181014_135512[박달근(Park Dalgun) / 무정 / 50x35cm / 1982]

20181014_135545[박달근(Park Dalgun) / 북풍 / 50x35cm / 1986]

20181014_135554[박달근(Park Dalgun) / 제목 미상 / 50x29cm / 1980]

20181014_135922[박달근(Park Dalgun) 작가의 전시된 일부 출품 작품 전경]

20181014_135637[박달근(Park Dalgun) / 누드 B / 35x50cm / 1977]

20181014_135645[박달근(Park Dalgun) / 누드  / 35x50cm / 1972]

20181014_135653[박달근(Park Dalgun) / 누드 A / 35x50cm / 1977]

20181014_135659[박달근(Park Dalgun) / 후회 / 35x50cm / 1960]

20181014_135707[박달근(Park Dalgun) / 제목 미상(원작 칼라) / 50x40cm / 1998]

20181014_135719[박달근(Park Dalgun) / 인종 / 35x50cm / 1960]

20181014_135728[박달근(Park Dalgun) / 여정 / 75x100cm / 1963]

20181014_135746[박달근(Park Dalgun) / 격정 / 75x100cm / 1960]

20181014_135626[박달근(Park Dalgun) 작가의 전시된 일부 출품 작품 전경]

20181014_134755[13전시실 입구쪽에서 담은 대구사진사시리즈 1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전시기간 : 2018년 9월 7일(금) – 2018년 10월 16일(화)
전시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
출품작수 : 4명의 44점
전시기획 : 강위원

지난 주 10월 16일로 전시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저도 개최 첫날 9월 7일 다녀온 후 정리하며 소개해 드리면서
부족한 자료들은 다시 또 들려 보충을 하며 소개하느라 서너 번을
다녀왔지만, 그 발품이 이때껏 함께 해주신 이웃님들의 발걸음과 또 댓글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이웃님께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건강과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역할극(신화 다시 쓰기 – 1전시실~10전시실)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되돌아본 미래 – 11전시실)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전(바슐로 콜렉션展 – 12전시실)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전(대구사진사 시리즈 1 – 13전시실)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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