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반곡지의 늦가을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0181109_130018[반곡지 정자]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오늘 볼일 있어?”
“아니요?”
“그럼 반곡지 가볼래?”
마다할 이유가 없죠.

오히려 대환영이지요.^^
흔쾌히 그러자 하였다.
그리곤 경상북도 경산 남산면에 있는 반곡지로 달렸다.

20181109_123716[반곡지 안내판과 시비 전경]

주차장에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미니 포차가
설치돼서 오뎅과 파전 등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린  오는 길에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왔기에 통과~

20181109_123825[반곡지 안내판]

20181109_123721[반곡지 시비 / 서상달]

20181109_123738[알림판과 나무테그 길]

알림판에는
1. 이 지역은 수질 및 수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20조
제1항에 따라 지정된 낚시금지구역이란 표시와 함께 만약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한 사람에게는 수질 및 수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제82조
제2항 제1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 부탁한다는 알림 팻말이었다.

20181109_123909[반곡지 나무테그]

노거수가 줄이어 서있는 반대편 반곡지의 풍경을 담기 위해
주차장 근처의 나무 테그로 만들어 놓은 다리를 건너는 초아의
뒷모습을 남편이 담았네요.^^

20181109_123756[나무테크 위에서 담은 앞쪽 노거수 전경]

anigif[경북 경산 반곡지의 늦가을 풍경 애니메이션 편집]

좀 더 많은 사진으로 반곡지의 늦가을을 이웃님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 담아 온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3편을 올렸습니다.

20181109_123940[나무 테그 길 전경]

반곡지 주위에는 복숭아밭들이 많이 있는데,
봄이면, 연분홍 복사꽃으로 환한 곳이기도 하다.

anigif-2[경북 경산 반곡지의 늦가을 풍경 애니메이션 편집 2]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반곡지로
2011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 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에 선정
된 곳으로 사계절의 풍광이 어느 방향에서 잡아도 멋진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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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한번 들린 후로는
이번이 2번째 그땐 늦은 봄, 지금은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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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노거수는 거의가 300여 년이 지난
노거수(왕버들)로 그 위용이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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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반곡지는 왕 버드나무 반영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다.
저수지의 둑에 수령 300년 이상 된 왕 버드나무 23그루가 자라고 있어,
왕 버드나무의 반영 사진이 멋진 곳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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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등 촬영지로도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
봄철에는 반곡지 맞은편의 산 전체가 복사꽃 물결이 일렁이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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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명소로 꼽힌 이유는 저수지에 반영되는 자연 경관 때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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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곡지에서는 복사꽃길 걷기대회가 열리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사랑받는 곳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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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사진이나 인물사진을 찍으러 오시기도 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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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그리 많이 불지도 않는데, 물결이 잔잔히
일렁여서 제대로 된 반영 사진을 담진 못하였습니다.

anigif-3[경북 경산 반곡지의 늦가을 풍경 애니메이션 편집 3]

300여 년 된 왕버들의 멋스러움도 즐감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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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는 그 원래의 명칭이 외반지이다.
반곡지는 현재의 마을 행정명인 반곡리에서 유래된 명칭이며,
반곡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합 이전에는 외반리와 내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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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 아래에 있는 마을을 외반마을,
반곡지 위쪽에 있는 마을을 내반마을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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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과 외반은 삼성산 자락의 골짜기에
소반처럼 생긴 마을 지형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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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새로운 통합 행정명인 반곡리가 여기에서
기인했으며, 외반지가 반곡지로 불리게 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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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의 전국 저수지 관리 대장에도
반곡지가 아니라 외반지로 표기되어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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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의 축조 시기는 1903년이다.
유역면적은 79ha, 저수량은 3만 9300톤에 이른다.
둑의 높이는 9.2m, 길이가 7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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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면에서는 중간 정도의 저수지이다.
도심에서 떨어진 곳이기에 조용한 자연의 품속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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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정비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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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를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둑을
따라서 늘어선 2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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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왕 버드나무의 수령을 300년 넘게 보고 있지만,
저수지의 축조시기에 비추어 보면 이 역시 정확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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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을 추정키 힘든 왕 버드나무는 우람한 가지를
물 위로 한껏 뻗어내어 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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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가 사진촬영지로 유명한 이유는
왕 버드나무의 화려한 자태를 배경으로 어느 누가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풍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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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는 지난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에서
지정한 ‘우리 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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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향토자원을 발굴해
향후 지역 발전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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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1년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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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반곡지가 지역을 대표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경산으로서는 지역홍보와
발전적 측면에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되었다 합니다.

많은 사진을 담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클릭하셔서 함께 거닐며 즐감해 보셔요.

20181109_125702[남편이 담은 초아]

20181109_125715[남편이 담아 준 초아 2]

20181109_125737[초아가 담은 남편]

셀카봉도 막내가 보내주었지만,
처음 몇 번 사용하고는 그 후로는 셀카봉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ㅎ

편리한 대로 서로의 모습을 담아주지만,
그것도 풍경을 담느라 사진은 거의 찍지 않는데,
오늘은 남편이 반곡지의 풍경을 담고 돌아오는 나에게
잠깐 거기서 하고는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 보답(?)으로 초아는 남편의 사진을 찍어주었고요.
암튼 이러고 삽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1월 11일 at 3:26 오후

    반곡지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주산지보다 더 멋진것 같습니다.
    지난번 작가들의 작품이랑 초아님 사진이랑 비슷해요.

    남편분, 건강해 보입니다.

    • 초아

      2018년 11월 12일 at 5:49 오전

      네,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어느곳에서 담아도 작품같아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먼 길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2. 비풍초

    2018년 11월 12일 at 11:26 오후

    왕버드나무는 일반 버드나무와 잎이 좀 다른가보네요.. 사진으로는 마치 느티나무 처럼 보입니다. 정말 근사하군요.. 빛 좋은 날 멋진 사진 나오겠는데요?

    • 초아

      2018년 11월 13일 at 7:25 오전

      글쎄요. 저도 잘 모르니 확실히 대답드릴 수는 없네요.
      그냥 왕버드나무라하니 그런가 하고 넘어갔습니다.ㅎ
      아무래도 작가분이나 아님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담으신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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