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대구광역시 수성구 삼덕동 374
[대구미술관 2층 2전시실 출입구 전경]
[1전시 / 대구문학관 대구근대역사관 / 2전시실 / 3전시실 안내도]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배성미 / 설치 작품]
배성미 VAE Sungmi
높이 3.6cm 길이 9m 너비 1.8m의 높고 긴 직사각형의 박스,
천장이 뚫려있어 자연광이 내부로 그대로 들어오는 공간이다.
흰색의 벽과 서로를 끊임없이 비추는 거울 그리고 낡고 녹슨 철조망이
공간을 양분한다. 작가는 공간 안에 철책을 만들었다.
거친 느낌의 외파와 대조적으로 내부는 거울의 눈부신 반사와 쏟아지는
햇살로 눈부시다. 이 공간 안에서 작가는 묻는다.
경계는 이것과 저것의 사이이자 구분이다. 내 안의 경계를 허물어 뜨릴 수
있는 두 가지 질문을 해본다. 나는 나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가. 지금 이곳,
안인지 밖인지 구분 가능한가.
나는 공간 안에 철책으로 경계를 만들어 두었다.
양쪽으로는 거울이 마주하고 있다. 거울과 거울에 비추는 것이 끝이 없는
무한한 경계인지, 그 안의 나를 마주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같은 하늘아래 철조망 사이로 거센 바람이 불고 폭우도 오겠지만 지금 여기,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주하고 있으면 비슷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모든 경계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니 반복되는 세상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
사이에서 꽃을 피울 수 있지는 않을까.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_ 시인 함민복님의 표현처럼 말이다.
(작품 설명 글 옮겨 적음]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배성미 작품]
설치작품 안 사진을 담기위해 들어서는 순간.
난 긴 터널 안쪽 철조망과 마주서게 되었다.
철조망뒤쪽으로 설치된 거울에는 철조망에 갇힌 내 모습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데… 과연 나와 철조망 경계에도 꽃이 필까?
작품을 둘러보고 난 후에야 깨달았다.
100년의 긴 세월 그날의 아픔의 꽃이 내 가슴 깊숙한 곳에 폈다는것을…
[참여작가와 안내 글 내용]
[이상현 LEESung Hyun / 영상 작품]
이상현의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의 낙조>는 의친왕의 딸
이해원 옹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선황실의 비극적 종말을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조선황실’은 한국근현대사를 상징하며, 대한제국 건립,
일본의 식민통치,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작가는
치밀한 조사와 당시의 신문, 음악,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다.
이상현에게 ‘역사는 다가올 미래의 예시적 그림자’
이기에 작가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통찰한다.
[조동환 + 조해준 Donghwan Jo + Hacjun Jo / 작품 전경]
조동환, 조해준 작가의 지역연구 드로잉 시리즈의 하나로,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정읍 지역의 교육변천사를
지역 출신 교육자의 기억을 통해 밝혀내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식민지 교육에서 비롯된 다양한 경험과 주체적 교육의 어려움을
일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역공동체의 수용과 변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정읍 : 일제강점하의 식민통치 시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조동환 + 조해준 Donghwan Jo + Hacjun Jo / 작품]
[조동환 + 조해준 Donghwan Jo + Hacjun Jo / 작품]
[조동환 + 조해준 Donghwan Jo + Hacjun Jo / 작품] / 애니메이션 편집]
[조동환 + 조해준 Donghwan Jo + Hacjun Jo / 작품]
[김우조 / 50년대 회상]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 / 한글 레터링 / 2019]
이육사 시<절정>의 한 부분을 페인팅 한 것이라 한다.
絶頂(절정) /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3.1 운동과 대구문학 소개 글]
우리지역의 그 때 문학가들의 초간본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대구문학관 소장 아카이브 자료]
[대구문학관 소장 아카이브 자료]
[대구문학관 소장 아카이브 자료]
[대구문학관 소장 아카이브 자료]
archive(아카이브) :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서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
[근현대기 문화예술인 교류 / 대구문단을 중심으로]
[근현대기 문화예술인 교류 / 대구문단을 중심으로]
[대구 아리랑 / 최계란]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자료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자료]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김보민 BoMin KIM / 좁은 강 / 모시에 수묵담채, 테이프 / 91×116.8cm / 2017]
<렬차>에서 김보민은 겸재 정선의 <斷髮嶺望金剛(단발령망금강)>,
1910년에 간행된 <京城市街全圖(경성시가전도)>, 근대건축물 등의
드로잉을 한데 모아/펼쳐놓음으로써 ‘서울’과 ‘평양’을 연결한다.
열차가 속도로 멀리 있는 저곳을 가까이 끌어놓는 것처럼 작가가 수집한 자료와
정보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거리를 단축시킨다. 또한 공간을 부유하는 드로잉은
환영감과 한국화가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금강산에 가고 싶은 작가의 열망을 더한다.
[영상 작품]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손승현 SOHN Sung Hyun / 150×120 / 2012-2014]
사람과 그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 사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승현은
‘삶의 역사(2003~)’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 동포의 초상사진과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병치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환기시긴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다양한 문화계층이 공존해
살아가는 한국의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고자 한다.
[안창홍 AIN Chaug Hong / 아리랑 2012 / 2012 / 대구미술관 소장]
안창홍의 ‘아리랑’ 작업은 낡은 빛바랜 사진으로부터 시작한다.
누군가 한번쯤 책상 서랍 한구석에서 발견해 본 적이 있는 오래된 사진은
우리를 옛 추억으로 이끈다.
가족사진, 결혼사진, 기념사진은 진부하고 상투적인 고착된 이미지이다.
사진 속 인물들은 눈을 감고 있다. 작가는 사진을 기반으로 회화적인 묘사를
하거나 초점이 흐려진 사진 속 인물 위에 직접 드로잉을 하는 작업 방식을 취한다.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사진 속 인물들은 익명으로 거듭난다.
지금 여기 누군가의 소중한 모습은 사라져 가는 기억처럼 흐릿하다.
[안창홍 AHN Chang Hong / 아리랑2017’1 기념사진 / 2017]
[안창홍 AHN Chang Hong / 아리랑2017’1 기념사진 / 2017]
[안창홍 AHN Chang Hong / 아리랑2017’1 기념사진 / 2017]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안은미 AHN Eun-me /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 2010]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은 안은미의 ‘한국인의 몸과 춤’에 대한
인류학적 리서치의 첫 결과물이다. 안은미는 전국을 일주하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돌면서 마주치는 할머니들에게 춤을 권하고
춤추는 몸짓을 기록했다.
6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할머니들의 “주름진 몸은 100년 가까운
시간동안 삶이 체험한 책이었고, 춤은 대하소설 같은 역사책이 한순간에
응축해서 펼쳐지는 생명의 아름다운 리듬이었다.”
[이우성 Woosung Lee / 빛나는, 거리 위의 사람들 / 2016]
[이우성 Woosung Lee / 빛나는, 거리 위의 사람들 / 2016]
[이우성 Woosung Lee / 빛나는, 거리 위의 사람들 / 2016]
이우성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은 우리 시대 청춘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한 곳을 바라보고 일련의 방식으로 줄을 서있기도 한다.
이는 저항의 태도처럼 읽혀지기도 하는데, 아마도 <동백나무 숲>의
인물들처럼 횃불을 손에 들고 일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는 형상을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아무도 내 슬픔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와 연결 고리를 가지며 작동한다.
불타는 오리배를 불태웠을 뿐이다. 그리고 오리배는 불탐으로서 그 존재를 드러낸다.
<빛나는, 거리 위의 사람들> 은 발화로서의 불과 더불어 작가에게 중요한 기호로 작동하는
빛에 관한 표현이자 수많은 개인으로 시대를 함께 걸어가는 빛나는 우리들이다.
[이우성 Woosung Lee / 동백나무 숲 / 2011]
[이우성 Woosung Lee / 아무도 내 슬픔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 2011]
[2전시실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경]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가 작품속에 녹아 있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