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보물 제1181호
[洞閣(동각) 출입문]
단종비 정순왕후 태생지를 들려본 후 다음 답사지로 가려다가
앞쪽 허름해 보이는 집 대문 옆으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였다.
안내판을 보지 못하였다면, 아마도 그냥 지나쳤겠지요.
안내판을 보았으니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위해 다가갔습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아마도 후회하였겠죠.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藍田(남전)마을에 있는 ‘洞閣(동각)’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향약인 ‘태인 고현동 향약’이 논의되고 기록되던 장소입니다.
‘고현동 향약’은 400여년을 이어져 내려온 기록으로 우리나라
향약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1993년 보물 제11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안내판 글 내용]
[안내판 영문 글 내용]
[洞閣(동각) 대문]
대문 양쪽에는 三綱(삼강), 五倫(오륜)이라 새겨놓았다.
닫혀 있는듯 하여 틈새로라도 담을까하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오잉!~ 좋은거~~
끈으로 묶어놓아 풀고 들어갈 수 있게 해 두었네요.
[洞閣(동각) 전경]
泰仁古縣洞鄕約(태인고현동향약)은 전라북도 태인현 고현동
(현재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서 향약이 결성된 후
약 400년 동안 시행한 향약 자료집으로, 29책으로 된 필사본이다.
1993년 11월 5일에 보물 제1181호로 지정되었고,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있는 洞閣(동각)에 보관되어 있다.
향약은 착한 것을 권장하고 악한 것을 경계하며 어렵고 구차한
때에 서로 돕고 구하기를 목적으로 하여 마련된 향촌의 자치규약이다.
[洞閣(동각) 맞은편 관리동?]
이 문헌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선조년간에 시작하여
1977년 최근에 이르기까지 약 400여년 동안 전라도 태인현
고현동에서 결성하고, 시행한 향약에 관한 자료이다.
원본을 보고 옮겨쓴 것으로 총 29책인데, 명칭은 다소 다르기는 하나
내용이 향약자료로 분류되는 문헌이 24책이며, 나머지 5책은 향약 책의 형태와
체제는 각각 약간씩 다른데 머리말과 맺음말 그리고 좌목(座目:자리의 차례를 적은 목록)과
규약 등이 갖추어진 책도 있고, 단순히 좌목만 있는 책도 있다.
[洞閣(동각) 현판]
洞閣(동각)은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집’을 뜻한다 합니다.
[다시 담아 본 洞閣(동각)]
이 향약은 정극인(1401∼1481)의 ‘향음서’를 기준으로 하며,
성종 6년(1475)이 그 시행시초가 된다. 이 향약안들은 그 중간중간
빠진 본들이 많으며, 또한 구한말 이후의 것도 6책이나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이 문헌은 영광 정씨, 여산 송씨, 경주 정씨, 청도 김씨, 도강 김씨 등
최초 회원 오대문중의 자손들이 돌아가며 총무격인 유사를 뽑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현존하는 향약 문헌으로 양적으로나, 내용면에 있어 가장 많고 충실하며 향약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상춘곡과 고현향약 발상지 표지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동각 건너편 비석군]
[洞閣(동각) 건너편 비석군 전경]
우리나라 보물 제1181호라는데,
관리가 너무 허술한것 같아서 마음이 어두웠습니다.
깨끗히 보수하여 후손들에게 전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