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산 1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67호
[입구쪽에서 담은 영벽정 전경]
영벽정을 언제 지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양팽손(1488∼1545)과 김종직(1431∼1492)의
詩(시)로 미루어 조선 전기 관청에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 10년(1632) 능주목사 정연이 아전들의 휴식처로 고쳐 지었다고 전하며,
고종 9년(1872)에 불타 버린 것을 고종 10년(1873)에 새로 고쳐 지었다.
이후에도 보수를 거듭해 오다가 1920년에는 주민들이 모은 비용으로 손질하여 고쳐 지었다.
[영벽정 우측 노거수(왕버들)와 물에 비친 풍경]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연주산의 경치를 비추는 지석강물을
바라볼 수 있다하여 붙인 이름으로, 지석강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영벽정 앞 우측옆 비석군]
[목사한공치조영세불망비]
[영벽정 중수기념비]
[영벽정 중수 기념비]
[안내문과 안내판 전경]
[안내문]
[영벽정 안내판 글 내용]
[영벽정 안내판 영문 글 내용]
[映碧亭(영벽정) 현판]
[안쪽에서 담은 영벽정 전경]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는데
3겹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둥근기둥(두리기둥)을 세워 마루를 깔았고 마루의 사방에는
조각한 난간을 돌려 장식하였다. 누정 안쪽에는 여러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영벽정 뒤쪽 뜰]
[나뭇가지에 가려진 영벽정 전경]
능주면 관영리 연주산 아래에 있는 映碧亭(영벽정)은 규모도 큰데다
철따라 바뀌는 연주산의 운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고 한다.
[영벽정과 시화 전경]
문중이나 개인이 관리한 정자는 대개 단청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영벽정은 화려하게 단청돼 있다. 건립의 주체가 官(관)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시인묵객들이 이 곳에 올라 시를 읊고 시절을 노래하였다.
[영벽정 밑층 화강석기둥과 시화 전경]
[고향 찾은 나그네 / 최상영]
[영벽정 / 김연화]
[만의재 양진영 詩(시) / 일신재 정의림 詩(시)]
[영벽정 밑층 전경]
밑층은 원래 나무 기둥을 사용했으나 복원할 때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화강석 기둥으로 바꿨다 합니다.
정자 안에는 시인묵객들의 시문을 적은 여러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기둥과 기둥을 이어주는 도리에는 용틀임을 하는 용의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을 새겼고 천정에는 연꽃 문양과 우물(井)장식으로 멋을 부렸다.
[누정 내부 편액 / 애니메이션 편집]
이 누정은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가 관청인 까닭에 행락객들의 행락처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다른 누정들과는 달리 훼손이 매우 심한 편에 속한다.
누정을 이용하며 관리하는 데 있어 제한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옮겨 적은 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들렸을 때도 누정 위에서는 술판과 춤판이 벌어져 있었어요.
속으로 많이 언잖았지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화가 난 김에 괜히
정자 안쪽에 걸려있는 편액들만 죽으라 담아왔습니다.
그분들께 말못하는 심정을 편액을 담고, 천정의 단청을 담으며 화를 누그러트렸다.
그 중 한분이 “죄송합니다” 하고 미안해 하였지만,
다른 분들은 아에 모른척하네요.
그래도 미안한지 어색한듯 한쪽에 물러나 있었다.
그중 몇 편의 편액을 아래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鄭義林(정의림) / 次韻詩(차운시)]
[목사 韓致肇(한치조) / 次韻詩(차운시)]
[金宗直(김종직) / 次韻詩(차운시)]
[1920년 / 朱允述(주윤술) / 次韻詩(차운시)]
[梁聲鏞(양성용) / 次韻詩(차운시)]
次韻詩(차운시) : 남이 지은 時韻(시운)을 따서 지은 詩(시).
[映碧亭重修記(영벽정중수기)]
임신년(1932년으로 추정) 朱坤(주곤)이 쓴 중수기문.
최초 건립연대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1872년 화재로 인해 소진된 것을
1873년에 중수되었다가, 다시 1920년에 2차 중수를 했던 사실, 중수된 영벽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 등을 밝히고 있다.
[누정 내부 천정 단청 / 애니메이션 편집]
[영벽정 우측 노거수와 물에 비친 풍경]
물결 한 점 없이 고요한 지석강이 마치 밝은
거울을 보는 듯 明鏡止水(명경지수)를 연상케 한다.
映碧亭(영벽정)은 맞은편에 있는 구슬이 연이어 있는 듯 한 모습의
連珠山(연주산)이 지석강의 맑은 물빛에 비춰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연주산과 지석강과 어우러지며 풍광이 빼어나 일찍이 많은
시인묵객들이 자주 찾은 곳으로 능주팔경 映碧賞泉(영벽상천)으로 불려왔다.
정자에 오르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연주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맑은 지석강물에 투영되면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해낸다.
사계절 사진작가들과 행락객들이 자주 찾고 있는 화순의 관광 명소라 합니다.
데레사
2019년 7월 5일 at 8:47 오전
저곳에서 여름났으면 좋겠습니다.
엄청 시원할것 같아요.
옛 선인들은 물좋고 산좋은 곳에 저런 정자를지어 풍류를
즐겼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 해 보네요.
초아
2019년 7월 5일 at 8:16 오후
누각아래로 강이 흐르고 가까이 산도 있고
경치도 좋아서 여름 한철 지내기 좋을것 같아요.
풍류를 즐기며 뜻 맞는 사람들과 시를 주고 받으며
마음 여유를 가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