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빚은 슬픈 전설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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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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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보여드립니다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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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꽃 모양을 다 보여드렸습니다.
이젠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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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신다구요?
훗 알려드릴까? 말까?
맞아요.

“百日紅(백일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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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보았던 바로 그 화초 백일홍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백일홍은 사실은 ‘배롱나무’가 정답이지요.

백일홍하면 화초 백일홍 지금 올린 이 꽃이 맞구요.
목백일홍는 ‘배롱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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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6-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린다.

머리모양꽃차례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달리고, 가운데에 관모양꽃이 달린다.
관모양꽃은 꽃부리 끝이 5갈래이며,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을 갖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알려드렸으니 꽃말과 전설도 알아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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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별로 다른 백일홍 꽃말

빨간색 : 인연, 그리움
주황색 : 헌신
흰색     : 선한마음, 순결
노란색 :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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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한 자락~

옛날 평화로운 어촌에 갑자기 동네 처녀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이무기가 나타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매년 아름다운
처녀를 재물로 바치기로하고 이무기를 달랬답니다.

어느 해, 또 한 처녀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을 때,
그 동네를 지나가던 낯선 청년이 스스로 자청하여,
처녀와 옷을 바꿔 입고, 동굴에 들어가 머리가 셋 달린 이무기를
칼로 내리지자, 이무기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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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길을 떠난 옥황상제의
아들로 다시 여의주를 찾아서 떠나게 되었지만,
이미 그 처녀와 청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청년은 처녀에게 백일 후에 여의주를 찾아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이무기와 싸워서
이기면 배에 하얀 깃발을 달고, 죽음을 당하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백일 후, 청년은 마침내 여의주를 찾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복수를 노리고 숨어있던 이무기가 나타나
다시 왕자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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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이겼지만 이무기의 피로 인해, 깃발이 붉게 물들고 말았지만,
그것을 모르는 왕자는 붉은 피로 물든 깃발을 달고 돌아오게 되었지요.

왕자의 배를 멀리서 본 처녀는 붉게 물든 깃발을 발견하고
한없는 슬픔에 잠겨 바다에 뛰어들어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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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왔지만,
이미 처녀는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얼마 후, 처녀의 무덤에는 아름다운 빨간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백일 동안 기다린 처녀의 정신을 기려
‘백일홍’이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7월 16일 at 4:58 오후

    백일홍을 우리 아파트앞 공터에 해마다 심었는데 올 해는 시에서
    안 심었어요.
    잡초만 무성한 그 공터를 볼때마다 속상해요.
    백일홍 맨드라미 채송화… 이런 꽃들을 보면 고향생각이 나요.

    • 초아

      2019년 7월 16일 at 8:27 오후

      시에서 왜 안 심었을까요?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하지 말고 꽃이나 심지…
      백일홍 맨드라미 채송화 봉선화
      어릴적 보고 자랐던 그 꽃들이 바로 고향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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