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꽃일까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
낙엽활엽관목인 水菊(수국)입니다.

산에서 자란다하여 산수국이라 부르며,
다른 이름으로는 수구, 수구화, 팔선화로 부른다 합니다.
수국은 잘 알고 있으나 산수국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수국은 중국을 고향하는 하는 나무라면
산수국은 우리의 산에서 자라는 야생의 수국이라 합니다.

산수국은 산방화서인데, 가장자리의 꽃들은
무성화로 이루어진 헛꽃이고 실제로 번식을 담당하는 꽃은
헛꽃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꽃들이라 합니다.

산수국의 헛꽃은 꽃받침이 크고 화려하게 진화하고
나머지는 퇴화하여 단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는 역할만 한다.

산수국에 가짜 꽃이 없다면 작은 꽃만으로는
생명을 이어갈 수 없기에 예쁜 헛꽃을 본꽃 둘레에 피워
벌, 나비를 불려 들여 배불리 먹이고 또한 수정을 한다 합니다.

화려하고 큰 잎은 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위장용일 뿐
암술과 수술이 없는 헛꽃이며(무성화),
중간에 작게 모여 있는 것이 진짜 꽃(유성화)이다.

우리가 산수국을 보고 아름답다며 관상을 하는 주요 부분도 바로 이 헛 꽃이다.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는 ‘탐라산수국’이 있는데,
탐라산수국은 제주에서 첨 발견되었으나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발견할 수 있다.
탐라산수국은 산수국과 비슷하나 가장자리의 꽃이 무성화가 아니고 양성화이다

이 꽃이 바로 탐라산수국이 아닐까 의심도 된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셔요.
헛꽃속에도 수술이 보이지요.
무성화가 아닌 양성화일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토양에 따라 색이 변하는데 알칼리 성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분홍색으로, 산성성분의 토양에서는 푸른색으로 바뀌기 때문인지
변심에 관련된 꽃말을 갖고 있어요.

꽃말 : 냉정,무정,바람둥이,변덕이라는 꽃말도 있지만
전설과 관련해서 진심이라는 꽃말도 갖고 있습니다.

전설은 수국과 동일하여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혹 알아보시고 싶으시다면, 요기 클릭하셔서 알아보셔요.^^

수국은 다른 식물과 달리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 피는 꽃 색깔이 달라진다.
흙의 성질이 산성 땅이면 청색의 꽃이 피고, 알카리성 땅이면
분홍빛이 강한 수국이 핀다.

또한,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청색으로 변하는 등
꽃 색깔의 변화가 꽤 많은 꽃이 바로 산수국이다.

헛꽃은 꽃받침이 화려하게 진화한 것인데,
자잘한 진짜꽃이 원만히 꽃가루받이를 마치면
헛꽃은 아래로 뒤집는다 한다.

곤충들의 헛걸음을 방지하고자 하는 꽃의 배려라 하네요.
참 겸손하고 배려깊은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7월 장마가 시작될 즈음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산수국은
처음 녹색을 띠던 색이 하얀색으로 변하다 푸른 하늘색으로 바뀌기었나
싶으면 분홍의 붉은 빛으로 변색을 하니 ‘변하기 쉬운 마음’이란
학명을 얻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