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에 가서 물었다

@예래바다작은포구

"봄바다에가서물었다

근심없이사는삶도세상에있느냐고

봄바닷가언덕이파랭이꽃을내밀며대답했다

닿을수없는곳에닿고싶어하는마음이근심이된다고.."

이기철/봄바다에가서물었다

한나절봄바닷가에서

파도의울음소리를듣는다

바람불고수많은시간들이흘렀어도

아직가끔씩가슴이울렁일때가있다

아침은흐린안개를걷어내고

파도는한거품내뿝고부서진다

몇겁의인연이라는사랑도

아주쉽게부서진다

07/02/13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