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연가

@산방산가는길

@산방산가는길가의수국

"당신참좋다.

정말이말한마디가내마음의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받은이기꺼운선물을난아직도

먼지하나뭍히지않고보관하고있습니다

어느날당신이나를바라보면서갑자기말했지요

당신참좋다.

이상조/러브레타읽어주는사람중에서

장마가온다는일기예보에

서둘러수국을보려고나섰다

유월이면

터질듯이피어난수국이너무만발해

가슴에는잔잔한꽃잎으로물드려지고

하늘거리는꽃바람에

참아온외로움이따라

수북히꽃송아리가부푼다.

누구를사랑한적도없는데

유월의햇살같은그리움에가슴이뜨겁다

누구를이별한적도없는데

유월의햇살같은기다림에가슴이아프다

나는

누군가의가슴에남아있을까

내가슴엔누가남아있을까

아마도

내사랑은멈추지않았나보다.

감정이흐르듯

한가로운유월의오후가흐른다

07/06/21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