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연가
BY 파도의말 ON 6. 21, 2007
@산방산가는길
@산방산가는길가의수국
"당신참좋다.
정말이말한마디가내마음의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받은이기꺼운선물을난아직도
먼지하나뭍히지않고보관하고있습니다
어느날당신이나를바라보면서갑자기말했지요
당신참좋다.
이상조/러브레타읽어주는사람중에서
장마가온다는일기예보에
서둘러수국을보려고나섰다
유월이면
터질듯이피어난수국이너무만발해
가슴에는잔잔한꽃잎으로물드려지고
하늘거리는꽃바람에
참아온외로움이따라
수북히꽃송아리가부푼다.
누구를사랑한적도없는데
유월의햇살같은그리움에가슴이뜨겁다
누구를이별한적도없는데
유월의햇살같은기다림에가슴이아프다
나는
누군가의가슴에남아있을까
내가슴엔누가남아있을까
아마도
내사랑은멈추지않았나보다.
감정이흐르듯
한가로운유월의오후가흐른다
0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