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소년
BY 파도의말 ON 7. 22, 2007
@협재해수욕장
@바다을닮은외손자..
"나는분명당신을사랑하지만
당신을잘모르듯이
내마음도잘모름을
용서받고싶습니다
이해인/한방울의그리움
에메랄드빛바다와..바다와닮은하늘…
잔잔한물결이고운모래를쓸어내고
멀리내다보이는섬..섬속의섬..
어린왕자에나오는코끼리를삼킨보아뱀을닮았다고도하고
여기사람들은사람이누워있는형상이라고하는섬,비양도..
작년,여름이거의가기시작하는추석쯤일까..
철지난바다를찾아온손자녀석은아무리쥐어도
손가락사이로빠져나가는모래가몹씨신기하다.
조명을비추지않아도환한세계
어린애같은맑은영혼이있어보여
바다는쓸쓸하면서도그래도좋다.
바다는언제나정신을맑게일구고
오직곧고해맑은정기와욕심을비운
투명한공간만으로순결무구의모습이다.
손자를향한파란그리움이
내안에마구출렁거린다.
바다앞에살아도바다가그립다.
07/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