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장례미사/이해인수녀
9.10일장례미사는부산우리수녀님들도많이오시고
특히흰옷입은우리동기수녀8명이운구행열을할적엔
슬픔중에도아름다운꽃이피어나는것같았다고합니다
월요일이라그런지우리수녀님들도아주많이오신것이
저에겐가장큰힘과위로가되었답니다.
미사는최동진길음본당주임사제외에김철재,박영근,조광호,김산춘,
광안리본원의엠마누엘지도신부님이공동집전하시고
왜관분도회의수사님들도오셨지요
어디로숨으셨는지그아무의꿈에도안나타나더욱그리운어머니를
지금이시간도…가만히불러봅니다
모찌라는이름을가진하얀색페르샤고양이가어디론지사라져아직까지도
들어오질않네요.어머니와동생방의시계도종종죽어있고요….
엄마의기도수첩의어록몇개덧부칩니다
-선물을받았으면요긴하게써야함
-간절한기도:꼭믿는마음으로구하면들어주심
-은혜를받았으면감사할줄알아라.배신하지말고-
-항상희망을가져야함.실망은사함을받지못함
-최고의사랑은순교이다.
코스모스가곱게피어있는포천시천보묘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