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거리
BY 파도의말 ON 9. 23, 2007
@이중섭미술관입구
@이중섭세들어살던집
@이중섭이드나들던문
@거주하였던1.5평의방
@이중섭미술관
@소의말
@남루하지만소박한중섭식당
@이중섭거리
소의말
높고뚜렸하고
참된숨결
나려나려이제여기에
고웁게나려
두북두북쌓이고
철철넘치소서
삶은외롭고
서글프고그리운것
아름답도다여기에
맑게두눈열고
가슴환히
헤친다
(대향이중섭짓고
창남현수언쓰다)
@과수원
@가족(은지화)/그림/다음
다시가을이섶섬에돌아오니
서귀포이중섭거리에밝은햇살이
돌아온영혼처럼고요히깃든다.
6.25사변중,
일년을머물은섶섬이보이는집마당
그때의주인이었다는섬같은할망이
지난밤모진바람에날린나뭇잎을
어슬프게쓸어내고있다.
퇴색한마루토방에는가난한삶의애환이
고스란이뭍어있고잠시거주하였다는
아주작은방벽에는소의말이혼령처럼붙어있다.
아름다운바다에가슴을풀어헤치고
바닷가에서노는섶섬의아이들을그리면서
삶의외로움과서글픔,그리운것을담았으리라
이중섭생가언덕아래
피아노가놓여있는미루나무카페,
그곳에서마시는따뜻한커피한잔으로
마음을녹이며헐렁한오후를보내다.
07/09/22
서귀포이중섭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