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거리

@이중섭미술관입구

@이중섭세들어살던집

@이중섭이드나들던문

@거주하였던1.5평의방

@이중섭미술관

@소의말

@남루하지만소박한중섭식당

@이중섭거리

소의말

높고뚜렸하고

참된숨결

나려나려이제여기에

고웁게나려

두북두북쌓이고

철철넘치소서

삶은외롭고

서글프고그리운것

아름답도다여기에

맑게두눈열고

가슴환히

헤친다

(대향이중섭짓고

창남현수언쓰다)

@과수원

@가족(은지화)/그림/다음

다시가을이섶섬에돌아오니

서귀포이중섭거리에밝은햇살이

돌아온영혼처럼고요히깃든다.

6.25사변중,

일년을머물은섶섬이보이는집마당

그때의주인이었다는섬같은할망이

지난밤모진바람에날린나뭇잎을

어슬프게쓸어내고있다.

퇴색한마루토방에는가난한삶의애환이

고스란이뭍어있고잠시거주하였다는

아주작은방벽에는소의말이혼령처럼붙어있다.

아름다운바다에가슴을풀어헤치고

바닷가에서노는섶섬의아이들을그리면서

삶의외로움과서글픔,그리운것을담았으리라

이중섭생가언덕아래

피아노가놓여있는미루나무카페,

그곳에서마시는따뜻한커피한잔으로

마음을녹이며헐렁한오후를보내다.

07/09/22

서귀포이중섭거리에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