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섬에서한달만살자저섬에서한달만뜬눈으로살자
저섬에서한달만그리운것이없어질때까지뜬눈으로살자
성산포에서는바다를그릇에담을순없지만뚫어진구멍마다바다가생긴다
성산포에서는뚫어진그사람의허구에도천연스럽게바다가생긴다
성산포에서는사람은슬픔을만들고바다는슬픔을삼킨다
성산포에서는사람이슬픔을노래하고바다가그슬픔을듣는다"
그리운성산포/이생진
그동안그많은날들은다어디로갔을까..그리고남아있는날들은무엇을할것인가..
생각해보면인생은유한하고행복의본질은각자의의지에담겨있다는데사람들은왜여전히갈팡질팡하는지..그래도가끔은흔들리며살고싶은숨어있는뜨거운욕망때문이아닐까..
모진바람과파도와아픔..바다와인생이닮은것이라면인생은이해되서사는게아니라고살아가면서이해되는거라고그렇게삶속에서배워가는거라고….바람과구름과자유를위해태양은하늘에서떠오른다.성산포에는혼돈의세상속과무관한무변의세계가존재하는곳이다.
0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