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섬으로의 가족여행

@국화섬의선착장

@국화섬을드나드는국화호

@국화섬과연결된토끼섬

@네명의손자녀들

@바다에심취한아이들

오월의햇살은가정의달만큼이나

사랑스럽고따뜻하였다

당진앞바다에위치한작은섬으로

가을이면국화꽃천지라국화섬이라불린다는

이름처럼작고아름다운섬

그섬에가족들과1박2일을다녀왔다

몇걸음만걸으면바로바다가앞에펼쳐있고

해안가는모래와하얀조개껍질이어울어져

어린아이들이놀기에적당하고아름다웠다

바다에서노는아이들을바라보노라니

아무런고민도절망도갈등도없다

다만희망의무지개로피어날뿐이다

맑은햇살을실어나르는초록요정처럼

하얀천사처럼날아다닌다

통틀어남매를두었을뿐인데

며느리와사위가늘었고또그안에서

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네명의손자녀를얻었으니

내게자식농사라치면남은장사가아니라하겠는가

가족이야기는누구든할말이많다

좋던안좋던늘가슴을짠하게만드는존재

가족에대한연민은슬픈일이없어도공연히

애잔한가슴앓이로늘눈물짖게한다

어떤일본의영화감독이말하기를

‘누가안본다면내다버리고싶은게가족."

그을들은친구가하는말"누가보더라도버리고

싶을때가많은..가장비열하고가장상처를많이

주는이들이가족.."그만큼질긴인연이란말이다

아무리미워도절대버릴수없는존재이기때문이다

살아가며가족이굴레일때도구속일때도

허나상처를치유해주는이들도가족이요

기쁨과희망을심어주는이들도가족이다

암튼

가족이란좋던싫던

인생을찐하게만드는존재임에틀림없다

하늘처럼맑은얼굴

봄꽃처럼환한웃음

그웃음소리에서

사과꽃향기가난다

사과가빨간까닭은

맑은햇살과눈과비와바람이

어루만져주었기때문이란다

간혹꽝꽝거리며다그치는

천둥과번개의아픔도있고

거센비비람도만나야되겠지

그래도울지마..

향내나는사과를맺을려면..

나비랑친구하고
새들과노래하며
꽃들과행복하며
세상을살아가거라

이찬란한오월의봄날

만나는것마다보는것마다

기쁨이고은총이고축복이다

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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