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영토

@민들레의영토펜회원들에게보내온서신

"태초부터나의영토는

좁은길이었다해도

고독의진주를캐며

내가꽃으로피어나야할땅"

이해인/민들레의영토중에서

@몽골여행중에서

7월의태양은너무밝아

그강열한햇빛속에서

눈이멀고마음이어둡다

이땅위에서

혼란스런세상을살아가려면

꼭마음의벗이필요하다

그러나

그런벗을만난다는것은

평생한번만날까말까하는

기적같은일이다

해인수녀님을만나면

부모형제나부부에서나

친구에게맛볼수없는

즐거움과행복이있다

수도자의신분이라

자주만날수없는처지여도

멀어도항상곁에있는듯한

정신적인교류를느낄수있다

신앙인으로

긴장할수있는사실만으로도

삶의활력소를얻고

새롭게거듭태어나게한다

해인수녀님에게는

누구를설득하기위함이아닌

서로의관심을주고받는일에

마음을읽는순수한지혜가있다

우연히스치는누구에게도

그고운표정몸짖말씨..

그깊은인간적인애정…

숨어있는맑은영혼이보인다

7월제주에서만남의약속

기다림의순간이

가장절망적인순간으로

바뀌는변화무쌍한삶이다

"요즘그대맘은어때.."

다정한말소리가귓가에

자꾸맴도는요즘이다

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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