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가을
BY 파도의말 ON 10. 24, 2008
/제주의삶이숨쉬는휴애리..
"바람이불면
나는언제나가을이다
네가없으면
나는언제나가을이다"
최영미/내속의가을
@서귀포어르신들의가을나들이..
바람때문일까..
제주의가을이육지보다더을씨년스럽다
서걱거림으로흔들리는건조한갈대숲에서
내마음의가을을보았다
평생을아름다운제주에살면서도
제주는치열한삶의현장일뿐
그아름다움을제대로느끼지못하고살아오신
어르신들의가을나들이을동행하였다
가을나들이나온어르신들의모습에서
삶의깊이와남은삶의의무를보았고
내마음의여정을보았다
가을햇살은보약처럼쏱아지고
바람은품숙까지파고들어와
긴생애의짦은사랑처럼그립다
갈색숨결이느껴진다
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