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BY 파도의말 ON 10. 29, 2008
/갯각주상절리대..
"채소파는아줌마에게
이렇게물어보기
희망한단얼마예요?"
돌아오는길/김강태
늘다니던산책길을좀더가면
까아만몽돌이깔려있는
갯각주상절리대를끼고걷게된다
바닷가언덕의노란국화향기에도
서걱거리는갈색갈대소리에도
파도따라구르는몽돌소리에도
깊어가는가을숨결이들린다
홀로걷는행복한이외로움..
"지금느끼는거낭만맞나요"
가을이성큼성큼가고있다
미처즐기지도못했는데..
떠나려는모든것들에게는
아련한아쉬움이있고
사라지는모든것들에게는
아름다운슬픔이있다
그리움안고돌아오는길하나
마음은바람보다쉽게흐른다
짦은가을햇살이참따스하다
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