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 바람
BY 파도의말 ON 2. 9, 2009
@마을길돌담
/바다..그리고몽돌..
"나는많은길을원하지않는다
오히려더많은길을버리고싶고
더많은꿈을지우고싶고.."
김승희/하나를위하여
@예래바다
오늘조선닷컴에
돌바람,여자가많아삼다도라고불리우던제주가
유사이래남자의숫자가여자를넘어서
여다현상이깨져옛말이되었단다
삼다삼무의섬,
돌여자바람많고,거지도독대문이없음이고
허나이곳사람들의말로는육지인들의유입으로
제주특이한정낭은점점사라지고대문단속에
밭일을하러가는할머니의허리춤에도
열쇠가생겨났다고한다
제주의바람은한번불어대면바람이할킨다는
표현을쓸정도로모질게불어댄다
오죽하면가장바람이심한모슬포는"못살포"라는
이름을생겨났다고할정도다
돌이많은화산섬은바람과땅을돌로다스리는지혜로
열악한환경의제주인의애환의삶을지켜온
문화유산이된셈이다
삼보삼려의섬,
제주인들이자랑거리로언어,수중자원,식물이
삼보로여기며바다의보물들,곳곳이아름다운곳이많아
섬전체가초자연의천연박물관같다하니
살아보니정말그런말이나올만도하다
삼려란세가지의아름다움,
인심,자연,열매로순박하고인정스럼,동굴과기암절벽의자연,
이른초봄부터피어나는노란유채,가을노란감귤이
아름다운자연을더값지게한다
바람많은변덕스런날씨와시커먼돌,
이제제주는없던것이생겨나고있던것은사라지고
원래의제주를얼마큼변화시키기도한다
그러나제주에들어서면누구나느낄수있는
싱싱한공기와청청해역의푸른바다,
맑고청명한하늘,그가까이솟아있는야자나무
섬의이국적인풍경은신비롭다
오늘도바람이분다
그모진바람이불어댄다
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