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우도에서

@우도유채밭풍경

@우도산호해수욕장

@검은바위에앉아..동생들…

@동안경굴풍경

"사람들사이에섬이있다

그섬에가고싶다"

섬/정현종

@햇살에반짝이는산호해수욕장

신비의섬소섬,우도,

아름다운초자연이뭍어있는섬,

소가누워있는형상이라하여

소섬이라이름붙여진우도는

에메랄드빛바다와하얀산호모래가

백사장으로펼쳐있는눈부신섬이다

내동생들셋이제주를찾았다

제주의봄을몸으로느껴보고싶고

또한망망대해섬에홀로사는언니를

잠시위로하려는마음도섞어있었으리라

섬속의섬우도섬,

성산포파도를헤치고섬에발을디딘순간

모두50들을훌쩍넘긴동생들은

온통노랗게펼쳐진유채밭서부터

환희의비명을내어지른다

그순간부터

어두웠던마음이억눌렸던감정이

마치단단한마음속잠금장치가풀린듯

점점순수한어린애들처럼되어간다.

보통사람들은살아가면서

감동이나땡기는것없는도시의일상이지루하고

살아있다는것그자체가그렇게도

지긋지긋할때찾는게주로여행이다

낫선여행길의감촉은

정신을맑게하고말초적인감각은

곧고해맑고투명한감정으로

순결무구한마음을발산한다

나역시인생에지각생마냥

이나이먹도록몰랐던자연의맛을

제주에서살면서부터비로서알고

자연에푹빠져사는맛을알게됐다

우리에게자연은때때로

슬픔도힘이되고

외로움도기쁨이되게하며

내속에품고있는독을녹이고

아픈상처에새살을돋게한다

얼마만큼이라도

가슴한켠에바람의연을담고

슬프고외로운삶의아픔들을

치유받고가기를바랄뿐이다

9박10일의제주여행을마치고

어제오후비행기로떠났다

언제나돌아서생각하면

가슴아리고눈물어리게하는

내핏줄내형제들이다

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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