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둘째주블로그탐방
詩와音樂이있는풍경
제주에서살면서자연에빠져사는맛을알게된파도의말님의생생한제주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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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바닷가의찔레꽃
"미인은못되어도
일등은못했어도
출세하지못했어도
고루고루갖춰놓고살지는못해도"
세월은아름다워/유안진
지금예래바닷가언덕은
하얀찔레꽃으로온통뒤덮혔다
그향기속에깡순이가뭍혀있다
하얀눈꽃송이처럼피어난
찔레꽃의그찐한향기는
꽃말이고독이라서일까
슬픔이가득배어있는듯한
그서러운향기에취하여
바다가출렁거린다
찔레꽃이한창만발하였다질무렵이면
계절은어느새초여름일것이다
하얀꽃눈송이처럼피어난찔레꽃은
머지않아빨간열매를맺을것이고
그빨간열매를매달고겨울을난다
꽃이피는걸보면
자연의시간은언제나일정한
방향으로간다는것을알수있다
꽃이지고열매를맺는걸보면
자연의섭리는언제나바르다
자신은잘모르고살아가지만
사람도각자태어날가치가있고
값진열매까지는바라지는않지만
그래도걸어가야할길이있다
평화가존재하는깊은질서는
어떤이치나어떤것에나
아무런의미없이그냥
건너뛰는법은절대없었다
지나가버린고통의나날이
얼마나아름다운가를사람들은
괴로운일이있으므로해서
그때서야깨달게된다
끝날것같은인생도반전이있으며
순간순간이쌓여한생애를이루고
아픈기억도추억으로남는세월
지나간바람은결코춥지않다
가장행복한시간
가장행복한곳은
주님께서있으라하신
지금여기아닐까
또한번의봄이간다
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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