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엄마를,
BY 파도의말 ON 5. 11, 2009
@예래바닷가..
"하느님이손가락을주셨는데엄만’포크를사용해라’해요
하느님이물웅덩이를주셨는데엄만’물장구튀기지마라’하고요
하느님이빚방울을주셨는데엄만’비맞으면안된다’해요
난별로똑똑하지못하지만한가지는분명해요
엄마가틀리든하느님이틀리든둘중에하나예요"
셀실버스틴/하느님과엄마
우리에게‘아낌없이주는나무(TheGivingTree)’로잘알려진
작가가쓴동시입니다.천진한어린아이의
시점으로어른들의세계를꼬집고있습니다.
자연스러운것을포기하고무조건효율적인것만을따지는
어른들,자유로운창의력을짓누르고정형만을고집하는
세상을비판하고있습니다.
무엇이든빠르고크고편리한것만좇는이세상에서
우리는정말신이내려주신자연과인간의모습에서
자꾸멀어져가고있는것같습니다.
장영희/서강대교수
“엄마미안해,
이렇게엄마를먼저떠나게돼서.
내가먼저가서아버지찾아서
기다리고있을게.
엄마딸로태어나서지지리속도썩였는데
그래도난엄마딸이라서참좋았어.
엄마,
엄마는이아름다운세상더보고오래오래
더기다리면서나중에다시만나.”
장영희교수의마지막편지,"엄마"로
또다시엄마신드룸을보태가슴아린
애뜻한여운을남겨놓고홀연히떠나갔다
장교수는
"뼈만추리면산다"는엄마의말을
평생가슴에새기며살았다고한다
그한마디가살아가는데절대적인
삶의모든에너지로용기며인내며
엄마존재자체가희망이기때문이었을것이다
그의타고난재능과지혜는
아름다운글로써감동적인많은말들로
힘들고지친사람들에게위로가되었다
‘문학의숲을거닐다’은두고두고읽어도
그잔잔한감동은변하지않는다
"신은다시일어나는법을가르치기위해
넘어뜨린다고나는믿는다"
남들에겐치유의힘을불러이르키고
자신은결국암투병을이기지못하고
57세의짧은생애로천국으로향하였다
소녀같은단발머리에
늘항상조용한듯옅은미소,
"남보다느리게걷기에더많이볼수있다"
비록남보다어려운세상을살다가지만
보통사람보다더많이보고더많이남겼다
가장아름다운계절오월,
성모님의달,
이제는편안한육신과영혼을
또다른엄마성모님품안에서
영원히안식하기를빈다
09/05/11
@소중한싸인…